홍명보 감독, 다시 대표팀으로…'승률 26%' 10년 전 명예 회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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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한다.
7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축구 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홍 감독은 앞서 남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경험이 있다.
당시 홍 감독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성과를 내며 큰 기대를 받는 감독이었는데, 갑작스레 소방수 역할을 맡게 된 A대표팀에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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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홍명보 감독이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한다.
7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축구 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임생 KFA 기술총괄이사가 8일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겨울 개최된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새 감독 물색에 나섰는데, 감독 선임 과정이 꽤 오래 걸렸다. 3월, 6월 A매치 기간을 각각 황선홍,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보내야 했다.
전력강화위는 출범 초기 국내 감독에 비중을 두기로 했다가 임시 감독 체제를 결정한 뒤 외국인 감독들을 검토했다. 제시 마시 캐나다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등이 우선 순위로 거론됐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6월 A매치 기간 이후 재차 후보를 추렸고 최근에는 다비트 바그너 전 노리치시티 감독, 거스 포옛 전 그리스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전격 사퇴한 정 위원장의 뒤를 이어 감독 선임 업무를 주도하게 된 이 기술이사가 지난주 유럽 출장을 가 감독 후보군과 면접을 가졌는데, 외국인 감독 대신 귀국 후 만난 홍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낙점했다. 홍 감독도 고심 끝에 KFA의 제안을 승낙했다.
홍 감독은 앞서 남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경험이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약 1년 앞둔 시점, 예선까지 임기를 마무리한 최강희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당시 홍 감독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성과를 내며 큰 기대를 받는 감독이었는데, 갑작스레 소방수 역할을 맡게 된 A대표팀에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9경기 5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승률 26%는 역대 한국 감독 중 최저 수준 승률이다.
월드컵 성적도 안 좋았다.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와 1-1 무승부를 거뒀으나 이후 알제리(2-4), 벨기에(0-1)에 연달아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1세기 진행된 월드컵에서 남자 축구대표팀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건 당시 월드컵이 유일하다. 결국 홍 감독은 해당 대회 이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홍 감독은 클럽팀 감독직을 거치며 다시 궤도에 올랐다. 항저우뤼청(중국)을 이끈 뒤 2021시즌을 앞두고 울산 사령탑을 맡았고 2022년 울산에 17년 만에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지난 시즌 리그 2연패도 달성했다. 시즌 시작부터 대표팀 감독 내정설에 휩싸였고, 지속적으로 감독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 올 시즌에도 리그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제 10년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가 명예 회복을 노린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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