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감독 데려가는 축구협회, 우리와 협의하는 단계 충분히 거쳤다… 후임 대책은 이제부터 마련"

김정용 기자 2024. 7. 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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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가 홍명보 감독의 남자 축구대표팀 부임에 대해 충분히 협의된 내용이지, 억지로 데려가는 상황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축구팬들은 축구협회가 울산 구단과 홍 감독의 의사를 무시하고 억지로 데려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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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울산HD).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울산HD가 홍명보 감독의 남자 축구대표팀 부임에 대해 충분히 협의된 내용이지, 억지로 데려가는 상황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튿날 오전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K리그1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인 울산의 사령탑이다. 또한 딱 잘라 대표팀에 가지 않겠다는 말을 한 적은 없지만 부정적인 뉘앙스의 인터뷰를 몇 차례 했다. 이 때문에 축구팬들은 축구협회가 울산 구단과 홍 감독의 의사를 무시하고 억지로 데려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축구협회가 우리 팀과 협의하는 단계를 충분히 거쳤다. 그 기간과 형태에 대해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충분한 협의가 있었다고, 우리 팀도 한국축구의 일원으로서 동의했다는 점 정도만 밝힌다"고 했다.


이는 축구협회의 홍 감독 선임에 비정상적인 행태가 없었다는 해명인 동시에, 홍 감독 선임을 위한 협상이 단 하루이틀 사이가 아닌 좀 더 긴 기간 동안 이어졌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또한 김 대표는 홍 감독이 언제 대표팀 임기를 시작하는지, 울산의 후임 감독은 정해져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축구협회측 브리핑을 통해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다만 후임에 대해 정해진 바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당장 다음주에 울산 지휘봉을 놓고 떠나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읽힌다. 대표팀의 다가오는 A매치 일정은 9월이다.


홍 감독은 지난 2021년 울산에 부임하며 경력상 처음으로 K리그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두 번째 해였던 2022년 울산의 숙원이었던 K리그1 우승을 달성했고, 지난해 2연패까지 성공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은 21라운드 현재 김천에 승점 1점 뒤쳐진 2위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이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감독(울산HD). 서형권 기자

대표팀에서는 연령별 대표팀부터 A대표까지 두루 경험했다. 지도자 첫발이었던 U20 대표팀에서 역량을 보여준 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로 정점을 경험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감독 공석의 위기에서 급하게 소방수로 투입돼 부진한 결과로 대회를 마쳤다. 이후 축구협회 전무 등 행정 경험과 항저우뤼청, 울산 감독 경험을 쌓았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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