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아바타 할리우드 흥행신화…제작자 존 랜도 별세
영화 타이태닉과 아바타 시리즈의 제작자인 존 랜도(63)가 세상을 떠났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그간 암 투병을 해 온 랜도는 이날 세상을 떠났다.
랜도는 1960년 7월 미국 뉴욕에서 영화 제작자인 엘리와 에디 랜도의 아들로 태어났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영화학을 공부한 랜도는 1980년대부터 영화판에 입성, 프로덕션 매니저 등으로 일했다.
29세에 20세기폭스사의 장편영화 총괄 부사장으로 임명된 그는 '나홀로 집에', '미세스 다웃파이어', '트루 라이즈' 등의 히트작 제작을 감독했다.
이 과정에서 제임스 캐머런과 인연을 맺은 랜도는 캐머런과 함께 1997년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 타이태닉을 제작했다. 타이태닉은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었다.
랜도는 이후에도 캐머런과 지속해서 협업하며 라이트스톰 엔터테인먼트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됐고, 2009년에는 아바타로 흥행 신화를 다시 한번 썼다.
랜도는 지난 2009년 아바타 1편 홍보차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다녀가기도 했다. 이후 수차례 내한하며 '한국통'으로 불렸다. 그는 지난 2022년에도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 홍보차 BIFF를 찾았다.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앨런 버그먼 공동 회장은 "존의 탁월한 재능과 열정은 잊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스크린에서 되살려냈으며 영화산업에 지울 수 없는 큰 공로를 남겼다"고 추모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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