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31도에 열린 광주 ‘싸이 흠뻑쇼’ 4명 탈진

병원 이송
78명은 현장서 응급조치
다중밀집 사고는 발생 안해

지난해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가수 싸이 콘서트 '싸이 흠뻑쇼-서머 스웨그'를 찾은 관객들 모습. 연합뉴스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열린 가수 싸이의 광주 콘서트에서 관객 4명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됐다.

7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싸이흠뻑쇼 썸머스웨그 2024’ 콘서트에서 관객 4명이 현기증 등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외에도 78명이 탈수 증상으로 물이나 소금을 받아 가는 등 현장에 설치된 안전부스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안전사고나 다중밀집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콘서트가 열린 전날 오후 6시 기준 광주 대표지점 체감온도는 31.3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지난 5일부터 광주와 전남 담양, 화순, 장흥군에 폭염경보가 발효한 바 있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로 하향된 상태다.

앞서 지난해 6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도 공연 중 한 관객이 탈진 증세를 보여 공연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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