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클롭 앞에서 "맨유! 맨유!"+욕설 폭탄…'쓰레기 수준' 팬들 심각한 문제

김준형 기자 2024. 7. 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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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서 물러났지만 라이벌 관계는 계속되는 듯하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2023-24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후, 지난 5월 리버풀의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물러났지만 라이벌 맨유 팬들은 그를 계속 괴롭히고 있다.

이후에도 리버풀은 리그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으나 맨시티, 아스널 등과 함께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팀으로 거듭났고 잉글랜드 FA컵이나 리그컵에서는 트로피를 획득하며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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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서 물러났지만 라이벌 관계는 계속되는 듯하다. 리버풀과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그를 괴롭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스페인 마갈루프에서 위르겐 클롭에게 공포를 심어줬다"며 "맨유 팬들은 클롭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영상을 게시했는데 맨유와 리버풀 팬들은 이 영상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매우 무례하고 품위 없는 영상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2023-24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후, 지난 5월 리버풀의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물러났지만 라이벌 맨유 팬들은 그를 계속 괴롭히고 있다. 라이벌 팀의 명장 감독을 질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휴가를 보내고 있는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지나치다.


클롭 감독의 업적은 맨유 팬들의 질투를 받을 법하다. 맨유는 2013년 30년 가까이 팀을 이끈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감독 잔혹사를 겪으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3차례 우승하며 맨유를 리그 최다 우승팀으로 만들었으나 이후 리그 우승이 한 차례도 없다.

클롭 감독은 2015년 10월 시즌 도중 부임해 리버풀의 감독이 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에서 물러난 지 3개월 만이었다. 리버풀의 클롭 선임은 리버풀 역대 감독 선임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시즌은 8위에 그치며 좋지 않았으나 클롭 감독은 팀을 리그 우승권으로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두 번째 시즌과 세 번째 시즌에 팀을 리그 4위까지 올렸고 4번째 시즌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 됐다. 리그 우승에 가까웠으나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점이 부족해 리그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다른 중요한 트로피를 챙겼다. 리버풀은 2018-19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따냈다. 2004-05시즌 '이스탄불의 기적'이라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14년 만이었다. 리버풀 팬들은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좋아했지만 리그 우승을 간절히 바랐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 팬들의 염원을 이뤄주는 것도 한 시즌이면 충분했다. 리버풀은 2019-20시즌 승점 99점으로 2위 맨시티를 18점 차로 따돌리고 30년 만의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의 첫 우승이었다.

이후에도 리버풀은 리그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으나 맨시티, 아스널 등과 함께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팀으로 거듭났고 잉글랜드 FA컵이나 리그컵에서는 트로피를 획득하며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맨유와 같은 행보를 걷지 않고자 한다. 맨유가 역대 최고 감독이라 불린 퍼거슨 감독 이후 암흑기가 길었던 만큼 리버풀은 라이벌 팀의 악몽을 재현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길을 가고자 한다. 리버풀은 시즌이 끝나자마자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아르네 슬롯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슬롯 감독은 첫 훈련까지 실시했다.

클롭 감독의 다음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다. 클롭 감독이 사임 발표 때 최소 1년 이상 쉬겠다고 밝힌 만큼 그의 행보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러나 그가 하지 않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의 취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의 조국인 독일과 함께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개최국으로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미국도 물망에 올랐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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