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더비 배팅볼 투수'에 진심…KIA 박찬호, 특별한 경품까지 받았다 [인천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7. 7. 10: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틀간 진행된 올스타전 행사에서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래도 특별한 경품으로 아쉬움을 달랜 박찬호다.

"전설의 투수 박찬호가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에 배팅볼 투수로 참여해 그의 신스틸러 리액션으로 재미를 더했다"며 "이에 홈런더비 스폰서인 컴투스에서 박찬호에게 특별 경품인 LG 시네빔 큐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더비, KIA 박찬호가 LG 박동원을 위해 배팅볼을 던져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이틀간 진행된 올스타전 행사에서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도 그중 한 명이었다.

박찬호는 5월 27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오지환(LG)을 제치고 나눔 올스타 유격수로 선정됐다. 또한 프로 데뷔 첫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2~4일 대구 삼성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친 박찬호는 올스타전 본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스타 프라이데이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에서 박동원(LG)의 배팅볼 투수로 나선 것이었다. 결과는 3홈런. 결선 진출 실패였다.

사실 박동원의 결과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은 건 박찬호의 행동이었다. 박동원이 좀처럼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지 못하자 박찬호는 불만 섞인 표정을 나타냈다. 박동원을 향해 자신과 역할을 바꾸자는 제스처를 보이면서 관중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4회초 2사 1루 나눔 박찬호의 2루 도루 때 박찬호와 류지혁이 비디오 판독을 하고 있다. 인천, 박지영 기자

6일 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박찬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나는 잘 던졌다. 솔직히 내가 쳤다면 (홈런) 3개는 쳤을 것이다. 너무 힘이 들어가 있더라. 그렇게 힘이 들어가면 안 된다"며 "그러려고 했던 건 아닌데, 정말 진심이었다"고 밝혔다.

그래도 특별한 경품으로 아쉬움을 달랜 박찬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오후 구단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박찬호가 특별한 경품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전설의 투수 박찬호가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에 배팅볼 투수로 참여해 그의 신스틸러 리액션으로 재미를 더했다"며 "이에 홈런더비 스폰서인 컴투스에서 박찬호에게 특별 경품인 LG 시네빔 큐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박찬호의 진심이 경품 수상까지 이어진 셈이 됐다.

박찬호는 본 경기에서도 자신이 준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딸과 손을 잡고 등장했고, 드림 올스타 포수 양의지(두산)와 함께 인사를 나눈 뒤 타석에 들어섰다. 또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경기력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나눔 박찬호가 딸과 함께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인천, 박지영 기자

KIA 소속 선수들이 대거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만큼 동료들과 함께 인천으로 향한 박찬호도 힘이 났다. 그는 "우리 팀 선수가 많이 왔지 않나. 이전에 한 차례 올스타전에 왔을 때 우리 팀 선수들이 다 감독 추천 선수로 나오기도 했고 어렸다. 좀 동떨어진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형들이 있어서 든든하다"고 전했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