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악몽 정면 돌파' 다시 승부차기 키커로 돌아온 사카, 잉글랜드에 승리 안겼다

조효종 기자 2024. 7.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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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공격수 부카요 사카가 3년 전 아픔을 씻어내는 승부차기 득점을 기록했다.

잉글랜드와 스위스는 연장전까지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다시 한번 사카를 페널티킥 키커로 내세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사카를 크게 안아줬다"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는데, 우리는 사카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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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카요 사카(잉글랜드). 유로 2024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잉글랜드 공격수 부카요 사카가 3년 전 아픔을 씻어내는 승부차기 득점을 기록했다.


7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메르쿠어슈필 아레나)에서 유로 2024 8강전을 가진 잉글랜드가 스위스와 120분 동안 1-1로 비긴 뒤 5PK3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준결승에서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잉글랜드는 좀처럼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다 후반 30분 선제골까지 실점했다. 스위스 공격수 브릴 엠볼로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며 골대 안으로 공을 보냈다. 후반 중반이 넘어선 시점 한 골 뒤지게 되자 잉글랜드 벤치는 한 번에 3명을 교체하며 급하게 변화를 시도했다.


점차 잉글랜드가 조급해지던 시점, 사카카 해결사로 나섰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고 중앙으로 살짝 이동해 곧장 슈팅을 날렸다. 왼발 슛이 양 팀 선수들 사이를 지나쳐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잉글랜드와 스위스는 연장전까지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사카는 잉글랜드 3번 키커로 나섰다.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린 사카의 슛이 골키퍼 반대편으로 날아가 골라인을 넘어갔다.


악몽을 지우는 득점이었다. 사카는 3년 전 개최된 유로 2020 결승 이탈리아전에서도 승부차기에 나선 바 있다. 잉글랜드 3, 4번 키커가 연이어 실축한 상태에서 5번 키커로 나섰는데, 사카의 슛까지 잔루이지 돈나룸마 이탈리아 골키퍼에게 막히며 잉글랜드가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사카가 20번째 생일을 맞이하기도 전에 일어난 일이었다.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 실축한 부카요 사카(가운데, 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사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담감이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내가 감당해야 할 문제였다. 실패하고 나면 다시 그 자리에 설지 선택해야 한다. 나는 돌아가는 사람이다. 스스로를 믿었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에 매몰되지 않을 것이다. 이미 끝난 일이다. 현재와 페널티킥을 차는 것에만 집중했다. 가족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침착함을 유지하며 골을 성공시켰다"고 페널티킥 당시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다시 한번 사카를 페널티킥 키커로 내세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사카를 크게 안아줬다"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는데, 우리는 사카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박수를 보냈다.


사진= 유로 2024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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