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타율? 운이 좋았죠" 전반기 4홈런 맥키넌의 올스타전 홈런포, 후반기 반등 신호탄 될까 [IS 인터뷰]
윤승재 2024. 7. 7. 09:34
"4할 타율? 운이 좋았죠. 다시 준비하겠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후반기 반등을 다짐했다.
맥키넌은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의 '베스트12' 1루수로 선발 출전, KBO입성 첫 해 올스타에 선정되는 감격을 맛봤다. 이번 올스타전 투표에서 맥키넌은 팬 투표 1위(116만7200표) 선수단 투표 1위(195표)에 오르며 베스트12에 선정됐다. '흥부자' 분위기메이커에 시즌 초반의 호성적, 삼성의 팬심이 그의 올스타전 입성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는 좋지 않다. 맥키넌은 올 시즌 72경기에 나와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4월 초순까지 타율 0.369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지만, 5월 타율 0.272에 6월 타율 0.209로 시즌 타율이 2할대까지 떨어졌다. 외국인 선수에게 가장 기대하는 홈런도 시즌 절반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4개밖에 쏘아 올리지 못하며 실망을 안겼다.
맥키넌은 올 시즌 초반 맹타를 돌아보며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면서 "후반 들어서 그 운이 다했던 것 같다. 내 장점이 공을 중심에 맞춰서 빠른 타구를 만드는 건데, 잘맞은 타구도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타격 매커니즘 면에서도 공을 더 잘 볼 수 있는 자세로 고쳤는데 후반기 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거 같다"라고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맥키넌의 부진을 두고 "외국인 타자로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함이 있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맥키넌도 인정했다. 그는 "급했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내 타격을 (영상으로) 보니까 확실히 급해보이더라. 몸이 일찍 열리기도 하고 스윙하면 안되는 공에 배트가 나가는 걸 조금 늦게 깨달았다"라고 돌아봤다.
계속되는 부진에 교체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위기의 맥키넌은 후반기 반등을 다짐한다. 맥키넌은 "여러가지를 보완하고 있다. 후반기 때는 시즌 초반처럼 잘해서 팀이 승리하는 데 좀 더 도움을 많이 주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결연한 의지가 응답한 걸까. 맥키넌은 이날 올스타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홈런뿐 아니라 2안타를 때려내며 '우수 타자상'까지 수상했다. 위기의 맥키넌이 올스타전 시원한 홈런포로 반등에 성공, 후반기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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