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복지보다 ‘월급’에 집중을”...Z세대가 원하는 노조 역할은 ‘임금 투쟁’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4. 7. 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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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직원 다수는 ‘노조’에 복지 확대보다는 임금 인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시위에 나선 노동조합원의 모습. (매경DB)
젊은 직원 다수는 노동조합이 직원 복지보다는 임금 인상에 집중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매칭 채용 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Z세대 16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Z세대가 노조에 가장 바라는 부분은 ‘임금 인상(46%)’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근무 조건 개선(45%)’과 ‘고용 안정성 보장(44%)’도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 △복지 혜택 증대(36%) △건강 및 안전 확보 (20%) △근무자 간 협력 및 연대(20%) △정보 및 교육 제공(15%)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어 ‘노조 가입 희망 여부’에 관해 조사했다. 그 결과 ‘가입할 것이다’가 31%, ‘가입하지 않을 것이다’가 18%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경우도 51%를 차지했다.

노조에 가입하고 싶다고 답한 경우, 그 이유로 ‘얻는 혜택이 많아서(3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주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서’가 24%, ‘불합리한 요소에 대한 협상권을 얻을 수 있어서’가 23%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이외에 ‘집단으로 보호받을 수 있어서’도 16%를 차지했다.

반대로, 노조에 가입하고 싶지 않다고 답한 경우에는 과도한 정치 활동을 우려하는 비중이 38%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불이익을 받을까 봐’가 24%였고, ‘기존 노조 활동에 신뢰가 없어서’도 20%를 차지했다. 이외에 ‘노조비가 부담돼서(17%)’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Z세대는 회사에 불만이 생긴 경우 ‘동료와 불만을 토로(25%)’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퇴사’가 23%로 나타났고, ‘상위 결정권자에게 의견 표출’도 21%를 차지했다. 이외에 △커뮤니티 의견 표출(13%) △참는다(10%) △노조 결성(6%)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개인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Z세대 특성에 따라 노조도 혜택을 보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임금 인상, 근무 조건 개선, 고용 안정성 보장 등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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