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왜 이때?”...힘 빠진 코인에 빛바랜 업비트·빗썸 투자 대회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7. 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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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 7월 3일부터 투자 대회
얄궃게도 3일부터 비트코인 급락장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코인) 하락장에 코인 거래소도 울상이다. 업계 1·2위인 업비트와 빗썸이 점유율 경쟁을 위해 나란히 시작한 ‘코인 투자대회’도 빛이 바라는 모습이다.

국내 양대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이 나란히 코인 투자대회를 열었지만 최근 하락장으로 빛이 바라는 모습이다. (업비트 제공)
업비트와 빗썸은 7월 3일부터 16일까지 2주 동안 코인 투자대회를 연다. 자사 거래소에 더 많은 투자자를 유입시키고 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다.

업비트는 코인 투자대회인 ‘투자 메이저리그’를 진행한다. 사전 참가 신청자 중 누적 수익률을 기준으로 상위 200명에게 6BTC를 주기로 했다. 기초자산이 1000만원이 넘는 이 중 수익률 1위 상금은 1BTC다. 빗썸도 업비트와 동일한 기간 동안 ‘실전 투자대회’를 개최했다. 1위 상금은 1.5BTC에 빗썸코리아 주식 100주까지 주기로 하는 등 업비트보다 상금 규모도 크다. 총 상금 규모는 역대 최대인 30억원 수준이다.

얄궃게도 두 거래소가 투자대회를 시작한 지난 7월 3일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 3일 기준 6만2000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5일 기준 5만4000달러까지 급락했다. 이틀 만에 13% 가까이 하락했다. 한화로 따지면 8800만원에서 7800만원까지 1000만원 가까이 떨어진 상황이다. 최근 두 달 새 최저 수준이다.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등 메이저 알트코인으로 분류되는 다른 코인도 마찬가지다.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기대를 모았던 투자대회도 맥이 빠졌다. 매도가 늘어나며 거래대금은 종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투심’을 끌어올려 점유율을 확보하고자 했던 종전 계획은 틀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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