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우승팀 'HWANG 영입 올인!'…부진 공격수 방출→'EPL 12골' 황희찬 데리고 온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는 이미 황희찬 영입 시나리오 구상을 마친 상태다.
지난 시즌 30경기 중 19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3골 3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친 일리망 은도아예를 방출해 마련한 이적료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2골을 터트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한 황희찬을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프랑스의 명문 구단인 마르세유가 황희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유력 매체 '레퀴프'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공격수 황희찬은 마르세유 수뇌부가 만든 공격수 영입 명단에 포함됐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이를 확인했다"라며 황희찬의 이적설을 보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이끌고 PL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차세대 명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데 제르비 감독이 마르세유로 적을 옮긴 뒤 황희찬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다. 브라이턴 감독 시절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과 맞붙은 경험이 있는 데 제르비 감독이 황희찬의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내용도 보도에 포함되어 있었다.
'레퀴프'는 "황희찬은 메이슨 그린우드와 함께 마르세유의 공격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고, 데 제르비 감독도 황희찬의 스타일을 선호한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턴 감독 시절 황희찬과 맞붙은 경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의 장점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저돌적인 돌파와 침투다. 측면에서 직선적인 드리블을 즐기면서도 적절한 타이밍에 상대 수비 사이를 공략하는 움직임으로 기회를 노릴 줄 아는 공격수가 바로 황희찬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울버햄프턴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돼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리는 임무를 맡았는데, 좋은 오프 더 볼 움직임과 뛰어난 위치선정으로 자신에게 오는 기회 중 대다수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세계 최고의 리그인 PL에서 12골을 기록하는 등 득점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매 시즌 황희찬의 발목을 잡은 부상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시즌이었다. 황희찬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전후로 부상을 당해 한창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야 할 시기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황희찬을 지도하고 있던 울버햄프턴의 개리 오닐 감독도 브라이턴과의 잉글랜드 FA컵 16강전 이후 "우리는 황희찬이 최근 훈련에서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전보다 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에게 실망했었다. 황희찬의 체력 수준은 지금 정상이 아닐 수 있다"면서 "황희찬이 체력 수준을 회복하도록 그를 선발로 투입했지만, 운이 나쁘게도 부상을 당했다"라며 한숨을 내쉴 정도였다.
다행히 이후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은 리그 12골 3도움으로 PL 입성 이후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하면서 2023-24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돌연 사임해 흔들렸던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도 황희찬의 활약 속에 리그 14위를 차지하며 무난하게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황희찬의 이저걸로 경기력이 물오른 황희찬을 앞세워 다음 시즌 더 높은 순위에 도전하려고 했던 울버햄프턴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게 됐다. 황희찬을 향한 마르세유의 마음은 꽤나 진지해 보인다.
이미 황희찬을 영입하기 위한 시나리오까지 세운 듯하다. 울버햄프턴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해 "황희찬은 지난 시즌 울범해프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선수였지만, 활약과 PL 12골 등의 기록으로 다른 고셍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황희찬은 마르세유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마르세유는 은디아예를 1690만 파운드(약 300억)에 매각하고 공격 옵션을 강화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세네갈 출신 공격수 은디아예는 최근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마르세유에 합류해 한 시즌 동안 30경기(선발 19경기)를 소화했으나 리그 3골 3도움에 그치며 부진했던 은디아예는 한 시즌 만에 마르세유 유니폼을 벗고 에버턴으로 떠났다.
보도에 의하면 마르세유가 은디아예를 매각하면서 에버턴으로부터 받은 이적료는 1850만 유로(약 277억) 정도다. 마르세유는 이 이적료를 활용해 황희찬을 영입하려고 하는 모양이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 평가하고 있는 황희찬의 몸값은 2500만 유로(약 374억)다. 은디아예의 이적료로는 부족하지만, 마르세유가 돈을 보탠다면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인 것은 확실하다.
다만 울버햄프턴이 팀의 핵심 공격수인 황희찬을 매각할지는 미지수다. 울버햄프턴은 이미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던 막시밀리안 킬먼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보내면서 이적료를 챙겼기 때문에 또다시 핵심 선수를 매각하면서까지 이적료를 벌어들이려고 할 이유는 없는 상황이다.
'몰리뉴 뉴스'도 "황희찬을 싸게 매각하는 건 터무니없는 짓"이라면서 "황희찬은 울버햄프턴과 오닐 감독에게 구단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이며,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그를 붙잡아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만약 울버햄프턴이 황희찬을 판매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받을 수 있는 최고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황희찬의 가치를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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