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승부차기 끝에 스위스에 역전승...4강 진출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끝에 스위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4강에 진출했다.
개러스 사우스게트(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스위스와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를 펼치고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잉글랜드는 두 대회 연속 4강에 올랐다.
16강 진출 국가들을 대상으로 축구 통계업체 옵타가 수퍼컴퓨터를 활용해 우승 확률을 예측한 결과 잉글랜드는 1위(20%)를 차지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잉글랜드는 58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유로 등 주요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비긴 양 팀은 후반전에 총력전을 펼쳤다. 스위스가 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간판 공격수 브릴 엠블로(AS모나코)가 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후반 35분 부카요 사카(아스널)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연장 승부로 몰고 갔다. 연장에서 추가골을 넣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잉글랜드의 첫 번째 키커인 콜 파머(첼시)가 침착하게 성공시킨 반면, 스위스의 첫 번째 키커였던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시티)는 픽포드에 막혔다. 잉글랜드의 넘은 키커들은 모두 득점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극적인 승리에도 잉글랜드 팬들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이다. 이번 대회 내내 잉글랜드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2골에 그쳤고, 16강에서도 슬로바키아에게 0-1로 끌려가 추가시간 막판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연장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기적의 역전승을 완성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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