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살린 사카…승부차기 끝 스위스 꺾고 4강 [유로2024]

김영건 2024. 7. 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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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졸전을 펼친 끝에 스위스를 힘겹게 꺾고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오전 1시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스위스와 8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스위스전 14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한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0(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반면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잡은 스위스는 내친김에 4강까지 노려봤으나 이날 패배로 도전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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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뒤진 상황, 후반 35분 사카 원더골 작렬
지루한 졸전 끝에 스위스 제압…준결승 진출
골을 넣고 기뻐하는 부카요 사카. AFP연합뉴스

잉글랜드가 졸전을 펼친 끝에 스위스를 힘겹게 꺾고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오전 1시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스위스와 8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스위스전 14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한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0(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반면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잡은 스위스는 내친김에 4강까지 노려봤으나 이날 패배로 도전을 끝마쳤다.

잉글랜드는 3-4-3 진영으로 경기에 나섰다. 해리 케인을 필두로 주드 벨링엄과 필 포든이 공격진에 위치했다. 윙어로 부카요 사카와 키어런 트리피어가 출전했다. 데클란 라이스와 코비 마이누가 중원을 지켰다. 3백은 에즈리 콘사, 존 스톤스, 카일 워커로 구성했다.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지켰다.

스위스 역시 3-4-3으로 대응했다. 루벤 바르가스, 브렐 엠볼로, 단 은도이가 잉글랜드 골문을 노렸다. 좌측은 미셸 에비셔, 우측은 파비안 리더가 책임졌다. 그라니트 자카와 레모 프로일러가 중앙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마누엘 아칸지, 파비안 셰어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얀 조머가 꼈다.

전반 내내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스위스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전개를 보이지는 못했다. 도합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양 팀 모두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경합을 펼치는 해리 케인(오른쪽). AP연합뉴스

소극적인 운영이 지속되던 순간. 마침내 스위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0분 엠볼로가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스위스가 1-0 리드를 잡았다.

5분 뒤 잉글랜드도 개인 능력을 통해 동점을 만들었다.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사카는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작렬했고, 스위스 골망을 흔들었다. 오로지 사카 홀로 만든 ‘원더골’이었다. 

양 팀은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스위스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연장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제르단 샤키리가 우측에서 올린 코너킥이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2분 뒤 교체로 들어간 암도우니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픽포드 선방에 막혔다.

이들은 연장 30분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1-1로 비겼다. 승부차기로 4강 팀을 가리게 됐다. 스위스는 첫 번째 키커인 아칸지부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잉글랜드는 키커 4명이 연이어 골망을 흔들었다. 5번째 키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잉글랜드가 준결승에 올랐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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