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 선발+백3 가동' 잉글랜드, 스위스 8강전 선발 명단 공개→사우스게이트 승부수 통하나? [유로 라인업]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스위스와의 유로 2024 8강전에서 백3 시스템을 가동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7일(한국시간) 오전 1시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위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전을 앞두고 6일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잉글랜드는 16강에서 슬로바키아 상대로 120분 혈투 끝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당시 주드 벨링엄이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이끌었고, 해리 케인이 연장 전반에 역전골을 터트렸다.
고전했지만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는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2-0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스위스를 상대한다. 두 팀 중 승자는 7일 오전 4시에 열리는 네덜란드와 튀르키예 간의 맞대결 승자로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잉글랜드는 3-4-2-1 전형을 내세웠다. 조던 픽포드가 골문을 지키고, 에즈리 콘사,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백3를 구성. 좌우 윙백엔 부카요 사카와 키어런 트리피어를 배치했다. 3선은 데클란 라이스와 코비 마이누가 지키고, 2선은 주드 벨링엄과 필 포든이 맡고, 최전방 원톱 자리에 해리 케인이 이름을 올렸다.
스위스도 3-4-2-1 전형을 꺼내들었다. 얀 조머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마누엘 아칸지, 파비안 셰어가 백3를 형성. 좌우 윙백에 미셸 애비셔와 파비안 리더가 출전한다. 3선에서 레모 프로일러와 그라니트 자카가 호흡을 맞추고, 2선엔 루벤 바르가스와 단 은도이가 출격. 최전방에서 브렐 엠볼로가 잉글랜드 골문을 노린다.
잉글랜드는 지난 16강전 영웅 벨링엄을 다시 선발로 내세웠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 벨링엄은 지난 슬로바키아전 때 외설적인 세리머니를 하면서 출장 정지 위기를 맞이했다.
벨링엄이 세리머니하는 과정에서 슬로바키아 벤치 쪽을 향해 가랑이를 잡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를 두고 상대를 조롱하는 제스처라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벨링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를 보러온 몇몇 친한 친구들을 향한 단순한 농담"이라며 "오늘 밤 슬로바키아가 한 경기에 대해 존경할 뿐"이라고 해명했다.
벨링엄의 해명에도 일단 UEFA는 조사를 시작해 징계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벨링엄이 긴장 상태에 놓인 가운데 UEFA는 벨링엄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출장 정지 징계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잉글랜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은 스위스와의 유로 2024 8강전에 출전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라며 "그는 지난 슬로바키아전 때 골을 넣은 후 가랑이를 잡는 제스처를 하면서 조사를 받았고 벌금 3만 유로(약 4500만원)를 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벨링엄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지만 1년 간의 보호관찰 기간과 함께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라며 "이는 벨링엄이 스위스전에 여전히 출전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UEFA는 벨링엄에게 일종의 경고를 준 셈이다. 연맹은 만약 앞으로 1년 동안 UEFA 주관 대회에서 경기 중 비슷한 논란을 한 번 더 일으켰을 경우 1경기 출장 정지를 내리겠다고 벨링엄에게 경고했다. 징계를 유예하면서 벨링엄은 스위스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대회가 점점 끝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와 스위스 중 누가 준결승에 올라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라 이번 유로 2024 우승 후보 중 하나였으나, 지금까지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만약 또다시 졸전을 펼치다 스위스에 패해 8강에서 탈락할 경우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유임 여부는 확답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백3 카드를 내놓았다. 지금까지 4-2-3-1 전술을 사용하던 그는 좀처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자 8강전에서 센터백 3명을 세우는 백3 시스템을 가동했다.
공교롭게도 스위스도 이번 대회에서 백3 전술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8강까지 진출했다. 잉글랜드의 백3와 스위스의 백3 중 누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며 준결승으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더선, 잉글랜드, 스위스 대표팀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니 살쪘다" 파격 시스루 노출 시끌시끌…'몸매 악평' 눈살 [엑's 이슈]
- 권은비, 워터밤 앞두고 파격 행보…사진 대방출
- "허웅이 때려 치아부러져…폭행 후 성폭행으로 임신" 전 여친 폭로
- '맥심 완판녀' 김이서, 노출 의상으로 드러낸 볼륨감…부상 복귀 임박
- 치어리더 김현영, 파격룩 입고…볼륨감 못 숨기네
- '오열' 유진, ♥기태영 철벽 어땠길래 "내 노력 없었으면 두 딸 없어"(유진VS태영)
- '유산 3번' 진태현♥박시은 "딸 하늘나라로…고난도 하나님이 허락한 시간" (작은테레비)
- '70대 남편♥' 이영애, 子 학교 바자회서 포착…"조기 완판"
- '내년 재혼' 서동주, 단독주택 사고 '급노화' 어쩌나…"즐거웠는데"
- 김병만, 사망보험 20개 이혼 소송 중 발견… "수익자는 前 아내+입양 딸" (연예뒤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