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포르투갈 선수들 'PK 실축' 펠릭스 위로했는데…댠 한 사람 방송 카메라로, 바로 호날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때문에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전이 역대 최고의 경기가 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를 '블랙홀'이라고 표현하며 그가 경기를 망쳤다고 꼬집었다.
포르투갈은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24 8강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양 팀은 연장 120분까지 가는 경기를 치렀으나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0으로 승부차기로 향하는 졸전을 벌였다. 유로 2024 최대 빅매치라 불릴 정도로 양 팀 선수들의 이름값은 대단했지만 경기력은 그렇지 못했다.
승부차기는 포르투갈 3번째 키커 주앙 펠릭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승부가 결정됐다. 프랑스는 5명 키커가 모두 성공, 승부차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모두 대회 전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기에 포르투갈이 프랑스에 패할 수도 있지만 호날두를 향한 비판이 거세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5경기를 모두 선발로 출전했으나 1골도 넣지 못하는 굴욕 속에 대회를 마무리했다. 16강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기회는 있었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2분 디오구 조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 이후 중앙에 있는 호날두에게 컷백 패스를 했고 호날두가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 되는 결정적인 상황이었지만 호날두의 슈팅은 '롬런'처럼 하늘 높이 떠올랐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고개를 떨궜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호날두에게 거센 비판을 가했다. 매체는 "이번 유로 2024 경기는 역대 최고의 8강전이 될 수 있었지만 일부가 도난당했다"며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모든 것을 소용돌이 속으로 빨아들이는 블랙홀 같다. 포르투갈의 재능 있는 선수들이 그로 인해 블랙홀로 사라진다"고 표현했다.
매체는 이어 "프랑스는 주장 킬리안 음바페를 교체로 빼내도 어떻게 경기하는지 알고 있지만 포르투갈은 주장 호날두와 결혼을 한 것 같다"며 "호날두의 존재는 포르투갈을 무너뜨릴 사슬과 같다. 그를 원망하지 않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펠릭스의 승부차기 실축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호날두는 주장으로서 동료를 달래지 않았다. 매체는 "포르투갈 선수들은 본능적으로 상심한 펠릭스에게 달려들었다"며 "하지만 한 남자는 펠릭스에게 달려가지 않는 대신 카메라의 시선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걸어간다. 그 사람이 바로 호날두"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6번째 유로 대회를 득점 없이 비판에 시달린 채 마무리하게 됐다. 그는 A매치 통산 212경기에 나서 130골을 넣으며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국제 대회에서의 성과는 아쉽다. 월드컵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며 팀을 정상에 올린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달리 호날두는 국가대표로서 대회 최우수 선수가 된 적이 없다.
그의 기록이 이유를 설명해 준다. 호날두는 월드컵과 유로 토너먼트 득점이 단 3골에 불과하다. 21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고 월드컵에서는 한 골도 없다. 포르투갈이 우승을 차지한 유로 2016에서도 대회 최우수 선수는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최악이나 다름없었다.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도 있지만 그는 모든 프리킥을 전담했지만 골문 근처로 향한 것이 많지 않았다. 그의 프리킥 실력에 의심을 품는 전문가가 많았다.
그의 슈팅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23개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이는 유로 2024에 참가한 선수 중 최다 슈팅 기록이다. 그의 기대 득점(xG)도 3.5골이나 됐지만 그의 득점은 없다.
호날두의 6번째 유로 대회가 그를 향한 많은 비판과 함께 막을 내렸다. 그가 다음 메이저 대회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그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그가 뛰고 싶다고 해도 포르투갈은 그를 제외하는 과감함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포르투갈은 높은 곳에 도달하기 어렵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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