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보며 잊어버린 골의 맛, K리그가 찾아드립니다

김정용 기자 2024. 7. 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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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하루 동안 K리그 4경기에서 무려 21골이 터졌다.

6일 하나원큐 K리그1 2024와 K리그2에서 각각 2경기씩 진행됐는데, 가장 적은 골이 난 경기가 두 팀 합쳐 4골이 나왔을 정도로 유독 공격적인 날이었다.

경기 막판 김포의 플라나와 정한철이 극적인 연속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6일 하루 동안 K리그에서 4경기 21골이 나온 것과 비슷한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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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6일 하루 동안 K리그 4경기에서 무려 21골이 터졌다.


6일 하나원큐 K리그1 2024와 K리그2에서 각각 2경기씩 진행됐는데, 가장 적은 골이 난 경기가 두 팀 합쳐 4골이 나왔을 정도로 유독 공격적인 날이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홈에서 FC서울과 난타전을 벌인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제주가 서진수와 임창우의 환상적인 오른발 슛 두 방으로 일찌감치 앞서가자, 서울은 전술변화가 효과를 보면서 후반전에 일류첸코가 2골을 몰아쳐 추격했다. 후반 43분 제주 한종무가 결승골을 완성했다.


하지만 30분 늦게 킥오프한 대구FC와 포항스틸러스의 3-3 무승부 경기에 비하면, 제주 경기는 난타전도 아니었다. 전반전에는 대구 세징야의 한 골만 나왔지만 포항의 허용준과 박태하 감독이 퇴장당하며 경기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후반전 초반 대구 요시노도 퇴장 당했다. 이후 포항 정재희와 홍윤상의 연속골로 역전, 대구 에드가의 동점골, 포항 이호재의 다시 앞서나가는 골, 세징야의 마지막 동점골까지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K리그2에서는 김포FC와 충남아산FC가 3-3으로 비겼다. 충남아산이 이학민, 박대훈의 연속골로 앞서갔다. 김포 루이스의 추격은 충남아산의 주닝요가 다시 뿌리쳤다. 경기 막판 김포의 플라나와 정한철이 극적인 연속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루이스는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황기욱, 김승호, 김종석, 박대훈, 이학민(왼쪽부터, 충남아산). 서형권 기자
한승규, 임상협, 일류첸코(왼쪽부터, FC서울). 서형권 기자

부산아이파크와 부천FC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부천 루페타, 부산 이준호, 부천 박호민, 부산 권성윤이 차례로 득점하며 장군멍군 경기가 벌어졌다.


유독 화끈했던 K리그의 이날은 현재 진행 중인 유로 2024와 극단적인 대비를 이뤘다. 이번 유로는 저득점 대회로 악명이 높아져가고 있다. 조별리그도 저득점 양상이었지만, 16강 이후에는 현재까지 10경기 중 0-0으로 승부차기까지 간 경기가 두 번이나 나왔다. 현재까지 토너먼트 10경기에서 22골이 나왔다. 6일 하루 동안 K리그에서 4경기 21골이 나온 것과 비슷한 숫자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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