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부터 '저출산 대책위원장'까지…아빠들의 올스타전 나들이

6일 양의지(왼쪽)와 박찬호. 연합뉴스

판다로 변신한 아빠부터 '저출산 대책위원장'을 자처한 아빠까지…. '별들의 잔치'에 등장한 아빠 스타들과 어린 자녀들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올스타전에선 가족과 함께한 선수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6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의 경기, 드림 두산 양의지가 푸바오 탈을 쓰고 타격하고 있다. 뉴시스

'드림 올스타'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1회 타석에서 판다 모자를 두 딸 소율·소윤 양에게 건네받은 뒤 그라운드에 올랐다. 별명 '양바오(양의지+판다 푸바오)'를 응용한 것이다.

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의 경기, 나눔팀 KIA 최형우가 2회 솔로홈런을 친 뒤 자녀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뉴스1

2회초 '나눔 올스타' 선두타자였던 최형우(KIA 타이거즈)의 자녀들도 아빠 응원에 나섰다. 아들 이준 군과 딸 이서 양에게 야구 배트와 헬멧을 각각 건네받은 최형우는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한 뒤 타석에 올랐다.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2회초 1사 나눔 LG 박동원이 김광규 의상으로 타석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눔 올스타 박동원(LG 트윈스)도 딸 채이 양과 함께 그라운드에 섰다. 채이 양은 물고 있던 사탕을 흔들어 관중에게 환호를 받았다.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2회초 2사 1루 나눔 KIA 박찬호가 딸과 함께 타석에 들어선 뒤 딸과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눔 올스타 박찬호(KIA)와 딸 새안 양도 동반 입장했다. 새안 양이 손을 흔드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을 땐 관중들의 함성이 터지기도 했다.

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의 경기, 드림팀 삼성 류지혁이 세 자녀들과 함께 타석에 나서고 있다. 뉴스1

'다둥이 아빠'로 알려진 류지혁(삼성 라이온즈)은 '저출산 대책위원장'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아들 이현·이든 군, 딸 이엘 양과 모습을 드러냈다.

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의 경기, 2회초 드림팀 두산 포수 양의지가 나눔팀 KIA 박찬호의 딸을 꼭 안아주고 있다. 뉴스1

어린 자녀들의 영상은 이날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특히 '때때'라는 애칭이 있는 새안 양이 양의지에게 안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놓고서는 "울지도 않고 순하다" "너무 귀엽다"와 같은 반응이 나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