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박재범이 '월클 라인' 외친 자리에서 "저는 월클 아닙니다" 시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이번엔 자기 입으로 "월드클래스 아닙니다"라는 선언을 시전했다.

6일 손흥민은 서울 영등포의 타임스퀘어에서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주최한 '오직 스피드를 위해' 이벤트에 참석했다. 이 브랜드의 글로벌 파트너 축구선수 손흥민, 배우 정호연, 가수 박재범이 함께했다. 초경량 축구화 F50 어드밴스먼트팩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자리다.

박재범은 자신이 한국을 대표하는 존재임을 과시하기 위해 손흥민, 봉준호 등 대표적인 한국의 스타들과 자기 이름을 나란히 놓는 가사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도 한 자리에 선 '월클'들의 이름으로 "정호연, 손흥민, 제이팍 렛츠고"라는 너스레를 보여줬다.

그러나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는 그 논쟁이 나오지 않는다. 논쟁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월드클래스가 되는 날까지 노력하겠다는 각오로 '월클'이 아니라는 겸손을 보였다.

손흥민 월클 논쟁은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과거 인터뷰에서 "절대 월드클래스 아닙니다"라고 단호한 선언을 한 뒤 밈으로 널리 쓰인 바 있다.

손흥민은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토크쇼를 가졌다. 이어 다 함께 F50 축구화를 신어보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뒤, 스크린 풋볼 존으로 이동해 손흥민 선수가 정호연, 박재범과 함께 미니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무대 화면에 생중계됐다.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오직 스피드를 위해: SON IS COMING'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제품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열린 대규모 이벤트다. 아디다스는 F50을 신고 스크린 풋볼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부터 F50 시리즈의 기능성과 히스토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존', 손흥민 선수가 등장하는 '스페셜 포토부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이 준비됐다고 밝혔다.

사진= 아디다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