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상 하나 보고 왔어요"…마성의 황성빈, 10개 구단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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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롯데 자이언츠)가 다 쓸어가자."
롯데 외야수 황성빈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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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정현 기자) "우리(롯데 자이언츠)가 다 쓸어가자."
롯데 외야수 황성빈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 나선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과 함께 베스트 12로 뽑혀 겹경사를 맞이했다.
올스타전 출전 소감에 관해 황성빈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 기분이 좋다"라며 "솔직히 신기하다. 어제(5일)도 잠깐 관중석에서 야구를 봤다. 본가가 경기도 안산이라 한 번씩 (SSG랜더스필드에) 야구를 보러 왔다. 옛날 생각도 나고, 뜻깊다"라고 말했다.
이날 황성빈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따라해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수상했던 팀 후배 박준우에 이어 또다시 롯데가 올스타전 퍼포먼스 상을 가져가려고 한다.
황성빈은 "퍼포먼스 상 하나 보고 왔다. 어제 홈런레이스를 할 때 로니 도슨(키움 히어로즈) 선수가 카메라에 많이 잡혔다. 나도 퍼포먼스를 살짝 스포할까 했는데, 동료가 '내일 하자'라고 해서 참았다. 안 그래도 (박)준우가 받아서 구단에서 '우리가 퍼포먼스 상을 다 쓸어가자'라고 했다. (김)민석이도 연락 와서 '오늘 퍼포먼스 기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퍼포먼스 상 받은) 민석이가 기운을 줬으니 잘해보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퍼포먼스를 잘해야한다는 부담감은 없을까. 황성빈은 "시간이 지나면 후회할 것 같지만, 팬분들을 더 웃기려는 그 목적 하나로 한다. 그냥 웃음을 주고 싶어서 준비했고, 스스로 퍼포먼스를 하며 웃지 않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동료들은 '무조건 1등이다'라고 한다. 어떻게든 출루해야 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올스타전. 사전 이벤트인 섬머레이스에서 황성빈은 팀 동료 정보근과 함께 합을 맞춰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황성빈은 이날 드림의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자신의 별명처럼 안타를 배달하기 위해 배달원의 복장을 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타석까지 향했다. 그리고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친 뒤 투수를 신경 쓰이게 하는 동작을 수차례 하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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