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이적, 울브스에 '날벼락' 손실"…마르세유 'PL 12골' HWANG 눈독→"상위권 도약 원하면 지켜야" (英 매체)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다음 시즌 상위권 진입을 원한다면 현재 프랑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황희찬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풋볼팬캐스트'는 6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황희찬과 결별한다면 다음 시즌 상위권에 올라가길 원하는 울버햄튼에 큰 손실이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황희찬은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의 타깃으로 떠올랐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지난 5일 "스트라이커 황희찬이 마르세유 보드진이 설정한 공격수 영입 명단에 포함됐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이를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황희찬은 메이슨 그린우드와 함께 마르세유의 공격수 영입 후보에 올랐으며 데제르비 감독도 그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또 브라이턴 감독 시절 황희찬과 맞대결한 경험도 있다"라며 "여전히 유동성을 위한 연봉 여유분을 찾고 있는 가운데 마르세유는 아직 구단끼리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울버햄튼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이 모든 대회에서 올린 공격포인트는 13골 3도움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29경기 12골 3도움으로, 2021년 여름 울버햄튼 이적 후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 활약에 힘입어 울버햄튼도 2023-24시즌을 리그 14위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중도 부임해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낸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시즌 개막 일주일 전에 사임을 표하면서 울버햄튼은 또다시 잔류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급하게 선임된 게리 오닐 감독이 팀을 잘 추스리고, 황희찬의 경기력을 끌어 올리면서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쳤다. 매체도 "BBC 수석 기자 필 맥널티는 울브스가 리그 18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라며 "하지만 울브스는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라고 밝혔다.
또 "지난 시즌 울버햄튼은 승점을 총 46점 얻었고, 이는 10위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49)보다 3점 뒤졌다"라며 "시즌 중 때때로 상위권으로 올라서는 게 불가능해 보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울버햄튼이 다음 시즌 순위 도약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황희찬 이적은 울버햄튼 계획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매체도 "여기서 문제의 선수는 울브스와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이다"라며 "황희찬에게 2023-24시즌은 매우 인상적인 시즌이었고, 이번 여름 유럽의 엘리트 클럽 중 하나가 황희찬을 타깃으로 삼는 결과를 낳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르세유는 현재 이번 여름 황희찬을 영입하기 위해 경쟁 중인 유일한 클럽으로 여겨진다"라며 "게다가 그들은 아직 황희찬을 영입하기 위해 울브스와의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희찬은 이번 시즌 오닐에게 중요한 선수였다"라며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9경기 출전해 12골을 넣고 3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페널티 박스에서 좋은 움직임을 가진 빠르고 다이렉트한 공격수이며, 울버햄튼 시스템에 완벽하다"라고 밝혔다.
황희찬의 중요도를 설명한 매체는 만약 울버햄튼이 다음 시즌 순위 도약뿐만 아니라 상위권 진입까지 노린다면 황희찬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번 여름 울브스는 황희찬을 팔 때 유리한 입장에 있다. 그의 계약은 4년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라며 "제안이 들어와도 황희찬을 팔 가능성은 낮은데, 구단은 황희찬을 클럽에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황희찬은 오닐의 시스템에서 핵심이며, 분명 감독이 높게 평가하는 선수이다"라며 "오닐 감독은 지난 시즌 인터뷰에서 황희찬이 울브스에 '매우 다른 것'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여름 황희찬과 결별하게 된다면 다음 시즌 순위를 올려 상위권 진입을 희망하는 울브스에 매우 큰 손실이 될 것"이라며 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황희찬에 대한 제의를 받아 들여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울버햄튼(승점 46)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를 14위로 마무리했지만 10위 팰리스(승점 49)와 불과 3점 차였고, 9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52)와의 승점 차는 6점이었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오심으로 인한 피해가 많았던 팀들 중 하나였다. 그래서 부결되긴 했지만 비디오판독(VAR) 시스템을 폐지하는 투표를 추진하기도 했다. 만약 오심이 줄어들고 지난 시즌 경기력을 재현할 수 있다면 10위권 이내로 진입하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니다.
이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황희찬의 활약상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부상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시기가 좀 있었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해 울버햄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과 지난해 12월에 재계약을 맺어 계약 기간이 2028년 6월까지라 아직 4년이나 남아 있어 황희찬 사수에 유리한 고지에 위치해 있다. 황희찬이 마르세유의 유혹을 뿌리치고 울버햄튼에 남아 함께 상위권 도약을 노릴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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