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땜시 살어야' 최고의 성적에 엄청난 인기, KIA 김도영 "MVP요? 아직은 건방진 생각" [2024 올스타]
윤승재 2024. 7. 6. 17:04
'너 땜시 살어야!'
생애 첫 KBO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엄청난 팬들의 열기에 놀랐다.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이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일찌감치 2만2500표가 모두 매진돼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올 시즌 최고의 '히트 상품' 김도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다. 김도영은 나눔 올스타 3루수 부문 팬 투표 1위(135만3562표) 선수단 투표 1위(160표)에 올라 총점 44.26으로 베스트12에 선정됐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도영은 데뷔 2년 만에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좋은 성적으로 일궈낸 쾌거였다. 김도영은 올 시즌 81경기에 나서 타율 0.341(320타수 109안타) 23홈런 26도루 60타점 78득점을 기록했다. 홈런 단독 2위에 안타 3위, 득점 1위, 장타율(0.622) 1위로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전반기 때 20(홈런)-20(도루)를 일찌감치 기록하며 대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인기도 상당하다. 올스타전 본행사 전 열린 팬 사인회에선 김도영의 사인을 기다리는 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김도영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목표가 모든 야구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라면서 "(3루수) 최다 득표라는 건 타 팀 팬분들도 많이 뽑아주신 거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포지션 전체 최다 득표도) 언젠가 한 번쯤은 받아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첫 올스타전 행사에 나선 김도영은 "KIA 팬분들뿐만 아니라 타 팀 팬분들도 오셔서 사인받는데 재밌었고 뿌듯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낯을 가리는 편이라 (올스타전 출전에 대해) 걱정을 조금 했다. 하지만 선수들도 많이 왔고 재밌어서 앞으로도 자주 오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굉장한 성적에 일찌감치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김도영은 "솔직히 MVP까지 생각하기에는 좀 이른 데다 (벌써 생각하기엔) 건방진 것 같다"라면서 "후반기엔 안 좋았던 부분들을 조금 더 채우고 좋았던 부분을 계속 이어가면서 부상을 안 당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기록은 여기서 끝나도 상관없다. 부상 안 당하고 풀타임을 뛰어야 그 기록이 의미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다짐했다.
30-30클럽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김도영은 "그런 기록은 솔직히 의식을 하지 않는다. 안 다치고 싶다. 지금 홈런 갯수에서 끝나도 기분은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루는) 조금 더 뛰려고 하고 있다. 30개를 일단 미리 채우고 마음 편하게 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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