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령운전자' 몰던 차 인도 돌진…서울역 인근 행인 2명 부상

한영혜 2024. 7. 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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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서계동 차량 사고 현장. 6일 오전 9시20분께 서울역 인근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경차 1대가 인도를 걷던 행인 2명을 쳤다. 행인 2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 JTBC 캡처

서울역 인근에서 8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께 A씨가 몰던 차는 서울역에서 남영역 방향으로 가는 편도 3차선 도로 3차로에서 주유소 앞 인도 쪽으로 방향을 틀어 행인 1명을 쳤다. 이어 20m 안팎을 이동해 또 다른 행인 1명을 친 뒤 근처 벽을 들이받고 멈췄다.

차에 치인 행인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곳은 공항철도 서울역 맞은편이다. A씨가 운전한 차에는 2명이 동승하고 있었으며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급발진 여부는 앞으로 확인해야 할 사안으로 현 시점에서 확인해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 A씨 차량이 주유소로 들어가려다 사고가 났는지 여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 용산구 서계동 차량 사고 현장.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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