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장’ 논란 더케이호텔, 교직원공제회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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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는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직원들의 고용보장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2022년도에 고용보장 합의서를 체결할 때 호텔 대표와 조합이 진행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할 때 교직원 공제회에서 참석했고, 합의서엔 '한국교직원공제회와 협의하에' 더케이호텔서울 노사가 합의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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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했지만…”희망퇴직만 제시해“
1일 공제회 직원 호텔 파견…8일 노조와 첫 면담 진행 예정
올해를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는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직원들의 고용보장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고용보장 합의가 체결됐지만 영업 종료까지 5개월 남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다만 호텔 지분을 100%를 들고 있는 교직원공제회가 영업 종료 문제를 직접 관리하고 나서 변화가 기대된다.
5일 관련 업권에 따르면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교직원공제회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호텔 부지를 대규모 ‘업무·상업 복합단지’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재개발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재개발 계획이 드러난 이후 더케이호텔서울의 직원들은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직원들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번의 영업종료 통보를 받았다. 재개발 일정이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상·승인 과정에서 번복됐기 때문이다.
고용불안이 장기화되자 더케이호텔 노동조합은 집회에 나섰고, 2022년 11월 호텔 측과 고용보장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는 ‘회사와 교직원공제회는 재개발에 따른 도입 시설 일부로 호텔을 건립하고 근로자를 해당 사업장에 재배치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결국 시간이 지나 지난 3월 최종적으로 영업 종료가 확정됐다. 하지만 합의서에 나온 내용은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 더케이호텔 노조 관계자는 5일 “호텔에서는 대책으로 사실상 희망퇴직만을 제시했다”며 “공제회가 승인한 합의서를 외면하고 부인했다”고 토로했다.
호텔 직원들은 사업 소유주인 교직원공제회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보고있다. 공제회에서도 호텔 영업 종료 문제로 직원들을 파견해 사태 관리에 들어갔다. 호텔 직원들은 공제회와의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교직원공제회에서 테스크포스 팀이 1일부터 호텔에 와서 업무 파악을 하고 있다”며 “8일 공제회 측과 접촉해서 고용보장과 관련된 논의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공제회에서는 호텔 직원들의 고용보장 문제에 신중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5일 “더케이호텔서울의 영업 종료 지원 차 공제회의 직원이 파견된 것이 맞다”며 “현 시점에서는 업무를 파악을 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텔직원의 고용주는 더케이호텔이며 공제회가 아니다”라면서 “고용보장에 대한 내용을 공제회가 언급할 내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호텔 노조는 공제회의 이러한 태도에 반발했다. 노조 관계자는 “2022년도에 고용보장 합의서를 체결할 때 호텔 대표와 조합이 진행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할 때 교직원 공제회에서 참석했고, 합의서엔 ‘한국교직원공제회와 협의하에’ 더케이호텔서울 노사가 합의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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