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준결승 진출한 프랑스, 승부차기로 결과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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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포르투갈을 제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가 6일 새벽(한국시각)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UEFA 유로 2024 8강 토너먼트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대 3 승리를 거뒀다.
지난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90분 승부끝에 승리를 거둔 프랑스와 달리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끝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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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빈 기자]
▲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유로2024 8강전에서 프랑스의 윌리엄 살리바(William Saliba)가 포르투갈에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
ⓒ 연합뉴스/AP |
프랑스가 6일 새벽(한국시각)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UEFA 유로 2024 8강 토너먼트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대 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8년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프랑스는 스페인과 결승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승부차기에서 희비 엇갈려
두 팀 모두 답답한 경기흐름을 이어갔다. 포르투갈은 예상과 달리 경기를 주도했지만 공격에서의 세밀함이 떨어지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프랑스는 대회내내 이어져온 공격진에서의 답답함이 여전했다. 이로 인해 두 팀은 양팀 통틀어 전반점 5개의 슈팅(포르투갈 2개, 프랑스 3개)에 그치게 된다.
후반전 들어 포르투갈은 선수들을 전진시키면서 공세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좌우 측면공격이 살아난 포르투갈은 후반 16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슈팅을 시작으로 17분에는 주앙 칸셀루, 19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비티냐가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조금씩 찬스를 만들었지만 프랑스 메냥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프랑스는 후반 21분 그리즈만 대신 우스앙 뎀벨레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에 포르투갈도 세메두와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을 투입해 응수했다. 이를 통해 두 팀은 이전보다 공격에서의 움직임은 증가했지만, 여전히 세밀함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다.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경기는 승부차기에서 엇갈린다. 프랑스는 첫 번째 키커인 우스만 뎀벨레를 시작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까지 4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시킨 반면 포르투갈은 세 번째 키커로 나선 주앙 펠릭스가 실축하면서 주도권을 내준다. 기세를 잡은 프랑스는 마지막 키커로 나선 테오 에르난데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승부차기 악몽 떨친 프랑스, 8년 전 아픔 설욕
지난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90분 승부끝에 승리를 거둔 프랑스와 달리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 인해 체력적인 우위를 점한 프랑스의 우세가 예상됐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프랑스가 소극적인 경기운영을 펼치면서 경기는 지루하게 흘러갔다. 공격의 파괴력이 떨어지는 탓에 수비를 단단히 구축한 뒤 역습을 펼치는 현실적인 경기운영으로 일관한 프랑스는 살리바와 우파메카노가 이끄는 4백 수비가 포르투갈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메냥 골키퍼는 후반전 결정적인 실점위기에서 신들린듯한 선방을 해냈다.
이런 과정은 승부차기에서 결실을 맺었다. 프랑스는 교체투입된 뎀벨레와 포파냐, 바르콜라가 성공시킨 데 반해 포르투갈은 연장후반 교체투입된 주앙 펠릭스가 실축하면서 승부의 축이 기울어졌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그동안 자신들을 괴롭혀오던 승부차기 악몽을 떨쳐냈다. 지난 유로 2020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킬리앙 음바페가 실축하며 승부차기끝에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던 프랑스는 이듬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도 승부차기의 벽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이번에 상대한 포르투갈도 지난 슬로베니아전에서 상대 키커 세 명의 페널티킥을 모두 막아낸 골기퍼 디오고 코스타의 존재가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자신들을 괴롭혀온 승부차기 악몽을 말끔히 털어낸 것이다.
한편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지난 유로 2016 결승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지지부진한 공격력 속에서도 결과를 챙긴 프랑스가 스페인전에서도 결과를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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