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넘을 줄 알았는데 결국”...찬바람 부는 이곳 [김경민의 부동산NOW]
아파트 입주 물량 늘면서 매매가 하락세 지속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새뜸4단지캐슬앤파밀리에(1267가구, 2017년 입주)’ 전용 100㎡는 지난 6월 7억8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올 5월 매매가(7억5000만원)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4000만원 넘게 떨어진 수치다.
인근 ‘새뜸10단지더샵힐스테이트(1027가구, 2017년 입주)’ 전용 84㎡도 최근 8억1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12월 당시 매매가가 8억50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000만원 하락한 시세다.
가온동 ‘가온10단지더하이스트(333가구, 2018년 입주)’ 전용 84㎡ 매매가도 올 2월 7억2000만원에서 6월 6억8000만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호재로 2020년 당시 연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44.93%로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다른 지역보다 하락세가 가파른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기준 세종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3% 하락해 3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세종 아파트 매매 시장이 침체된 것은 지방 부동산 경기가 악화된 데다 입주 물량이 꾸준히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종 아파트 입주 물량은 3945가구로 지난해(1509가구)보다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는 매매 시장 침체에도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계속 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뚜렷한 호재가 나오지 않는 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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