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호대전, 대표팀서 호날두 완패→'홈런두+새가슴두' 전락...MVP 0회 굴욕

김정현 기자 2024. 7. 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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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이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폭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했다. 호날두는 국제 대회에서 또다시 자취를 감추며 포르투갈에 좌절을 안겼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조국 포르투갈을 이끌고 다시 한번 국제 무대에서 좌절했다. 그는 단 한번도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며 국제 대회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갈이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폭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했다. 

호날두의 마지막 유로였던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은 아깝게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2016년 대회 이후 통산 두 번째 유로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를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포르투갈이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폭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했다. 호날두는 국제 대회에서 또다시 자취를 감추며 포르투갈에 좌절을 안겼다. 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자취를 감췄다.

양 팀 모두 아쉬운 공격 장면이 이어졌다. 11분 레앙의 크로스는 부정확하게 흘러 나갔고 매냥은 14분 포르투갈의 압박 상황에서 스스로 터치 실수를 하며 코너킥을 헌납했다. 

프랑스는 전반 19분 테오의 중거리 슛이 코스타 정면으로 향했지만, 본격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1분 뒤엔 음바페가 돌파 성공 이후 컷백을 시도했지만, 코스타가 크로스를 다시 쳐내 위기를 넘겼다. 

포르투갈이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폭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했다. 호날두는 국제 대회에서 또다시 자취를 감추며 포르투갈에 좌절을 안겼다. 연합뉴스

전반 40분 포르투갈은 박스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호날두와 페르난데스가 프리킥을 준비했는데 페르난데스가 직접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전은 별다른 장면 없이 끝났다. 

후반전부터 호날두의 모습은 아예 사라졌다. 후반 40분엔 박스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처리했지만,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가장 눈에 띄었던 장면은 연장 전반 3분경 나온 결정적인 기회였다. 세르지우 콘세이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면서 골라인을 타고 안으로 들어왔다. 컷백 패스를 내줬고 호날두는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런데 이것이 하늘 높이 떠버리면서 얼굴을 감싸 쥐었다. 

포르투갈이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폭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했다. 호날두는 국제 대회에서 또다시 자취를 감추며 포르투갈에 좌절을 안겼다. 연합뉴스

호날두는 승부차기에선 1번 키커로 나서 골문 왼쪽 하단을 정확히 찔러 넣었다. 하지만 동료인 3번 키커 주앙 펠릭스가 골포스트를 맞히면서 실축해 유로 도전이 좌절됐다. 

호날두는 마지막 유로가 끝나자, 눈물을 보였다. 호날두는 물론 41세 최고령 선수였던 페페 역시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포르투갈이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폭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했다. 호날두는 국제 대회에서 또다시 자취를 감추며 포르투갈에 좌절을 안겼다. 연합뉴스

축구 통계업체 폿몹에 따르면, 호날두는 120분 풀타임을 뛰면서 슈팅 3개를 시도했는데 하나만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다. 승부차기 득점을 제외하고 그의 기대 득점은 0.71골에 불과했다. 그는 이날 평점 6.1점을 받았는데 양 팀 통틀어 최저 평점이었다. 

호날두는 A매치 통산 212경기에 나서 130골을 넣고 있지만, 국제 대회에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그는 유로 2004부터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5회, 유로 6회, 컨페더레이션스컵 1회, 그리고 UEFA 네이션스리그 4회에 참가했다. 

포르투갈이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폭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했다. 호날두는 국제 대회에서 또다시 자취를 감추며 포르투갈에 좌절을 안겼다. 연합뉴스

총 20개의 국제 대회에서 호날두가 MVP를 차지한 대회는 단 하나도 없었다. 호날두가 우승을 차지한 유로 2016, 그리고 2018-2019시즌 네이션스리그에서도 MVP는 앙투앙 그리즈만(프랑스), 베르나르두 실바였다. 

특히 호날두는 메이저대회(월드컵, 유로) 토너먼트 득점이 단 3골에 불과하다. 총 21경기에 나서 단 3골에 그쳤다. 특히 월드컵에선 단 하나의 토너먼트 득점도 없다. 유로에선 2004년, 2012년, 2016년 대회에서 각각 한 골씩 기록했다. 최근 두 개 대회에선 토너먼트 득점이 아예 없다. 

포르투갈이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폭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했다. 호날두는 국제 대회에서 또다시 자취를 감추며 포르투갈에 좌절을 안겼다. 연합뉴스

이번 대회에서도 호날두의 부진은 이어졌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호날두는 5경기 동안 총 23개의 슈팅을 기록해 이번 대회 최다 슈팅을 기록했다. 그의 기대 득점은 3.5골이었지만, 단 하나의 슈팅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호날두는 20년이 되는 클럽 레벨에선 이미 모든 걸 증명한 사나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비롯해 무수히 많은 트로피와 득점왕, 그리고 프랑스 풋볼에서 주최하는 발롱도르를 무려 5회나 수상했다. 

포르투갈이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폭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했다. 호날두는 국제 대회에서 또다시 자취를 감추며 포르투갈에 좌절을 안겼다. 연합뉴스

하지만 조국 포르투갈에게 호날두는 아무것도 가져다 주지 못했다. 숙명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2021년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그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팀을 하드 캐리하며 메이저대회 2연패를 이끈 것과 크게 비교되는 대목이다. 메시는 두 대회 모두 골든볼(MVP)을 차지했고 두 해 모두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

호날두는 대표팀 레벨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며 쓸쓸히 자신의 마지막 유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포르투갈이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폭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했다. 호날두는 국제 대회에서 또다시 자취를 감추며 포르투갈에 좌절을 안겼다. 연합뉴스
포르투갈이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폭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했다. 호날두는 국제 대회에서 또다시 자취를 감추며 포르투갈에 좌절을 안겼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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