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운명…'외설 논란' 벨링엄은 4500만 벌금에도 8강 출장 가능, '정치적 세리머니' 데미랄은 2경기 출장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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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과 메리흐 데미랄이 엇갈린 운명을 받아들었다.
6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유럽축구연맹(UEFA) 판결을 인용해 "벨링엄은 슬로바키아와 UEFA 유로 2024 16강전에서 보인 행동으로 벌금과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스위스와 8강 경기에는 출장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BBC'는 "튀르키예 수비수 데미랄이 오스트리아와 유로 2024 16강전에서 국수주의 경례를 해 2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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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주드 벨링엄과 메리흐 데미랄이 엇갈린 운명을 받아들었다.
6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유럽축구연맹(UEFA) 판결을 인용해 "벨링엄은 슬로바키아와 UEFA 유로 2024 16강전에서 보인 행동으로 벌금과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스위스와 8강 경기에는 출장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반면 데미랄은 2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BBC'는 "튀르키예 수비수 데미랄이 오스트리아와 유로 2024 16강전에서 국수주의 경례를 해 2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데미랄은 튀르키예가 유로 2024 결승에 진출해야만 추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두 선수가 다른 판결을 받아든 이유는 축구계에서 정치적 사안이 보다 중차대하게 다뤄지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윤리 강령을 통해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해당 의무에 따라 독립운동과 관련된 세리머니라도 엄정하게 징계를 부과하고 있다. 데미랄이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보인 '늑대 경례' 세리머니는 튀르키예 극우 단체 '그레이 울브스'의 제스처로 알려졌다.
반면 벨링엄이 한 중요 부위를 잡는 세리머니는 외설적이었을 뿐 특별한 정치적 함의를 담지 않았다. 당연히 외설적인 행위도 처벌받아야겠지만 특정 신체 부위 노출이나 행위 연상이 아닌 단순한 세리머니였기에 중징계를 피할 수 있었다. 벨링엄은 벌금 3만 유로(약 4,500만 원)와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여기서 1경기 출전 금지 조항은 당장 발동되는 게 아니라 1년 내에만 이행하면 된다. 유로 2024에서는 특별한 제재를 받지 않은 셈이다.
반면 데미랄은 즉시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튀르키예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데미랄은 유로 2024에서 4경기에 모두 출장했고, 이 중 2경기에는 선발로 나섰다. 엄밀히 말해 튀르키예 주전은 사메트 아카이딘과 압둘케림 바르닥치로 보는 게 맞지만 데미랄 역시 선발이든 벤치든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다. 선수들의 거듭된 경고 누적 징계로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튀르키예가 또 다른 고난을 맞이했다.
튀르키예축구협회는 곧바로 반발했다. "우리는 정치적 사안이라는 법적 근거가 없는 UEFA의 불공정하고 편견 어린 결정을 규탄한다"며 "우리는 우리나라와 우리나라 국가대표 축구선수 데미랄에게 적용되는 이중기준에 맞서 법적 수단을 통해 권리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B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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