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칠포리 암각화군, 국가유산 가치와 활용 학술대회 개최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2024. 7. 6. 08: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항시는 5일 뱃머리 평생교육관에서 경북도 지정 문화유산인 '칠포리 암각화군'에 대한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 가치와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칠포리 암각화는 지난 1990년 도지정문화유산(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포항시는 칠포리 암각화군의 학술자료를 종합해 국가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을 요청하기 위해 자료보고서를 작성 중에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암각화…검파형 암각화 원형 가치·활용 방안 논의
1990년 도지정 문화유산→국가지정 문화유산 지정 노력

포항시는 5일 뱃머리 평생교육관에서 경북도 지정 문화유산인 ‘칠포리 암각화군’에 대한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 가치와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일원 청동기 시대 유적 암각화군.[이미지출처=포항시]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칠포리 암각화의 조사·연구 현황에 관한 발표를 비롯해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칠포리 암각화의 문화유산 가치(신경주대학교 강봉원), 칠포리 암각화 보존·정비와 활용 방안(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정인태) 등 국내 저명한 문화유산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칠포리 암각화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일원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반경 8㎞의 국내 최대 규모의 암각화군이다.

암각화 학계에서 이른바 ‘한국형 암각화’라고 하는 석검 손잡이 형태의 검파형 암각화가 생겨난 곳으로 유명하며, 암각화의 도상은 성혈, 석검형, 윷판, 도끼형, 가면형 등 다양하게 확인된다.

특히 칠포리에서 등장한 검파형 암각화가 영천, 경주, 고령, 남원 등 남부지방으로 전파된 점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칠포리 암각화는 지난 1990년 도지정문화유산(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포항시는 칠포리 암각화군의 학술자료를 종합해 국가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을 요청하기 위해 자료보고서를 작성 중에 있다.

이동하 문화예술과장은 “칠포리 암각화를 국가지정 문화유산으로 승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포항 지역 문화유산의 격을 높이고 안전하게 보존·관리 될 수 있도록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비, 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오고 싶은 지역의 대표 문화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