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용인 조축 떴다” 2천명 몰려 난리…경찰 출동

권남영 2024. 7. 6. 0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에서 휴식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5일 경기도 용인 수지체육공원에서 일반인들과 축구 경기에 나섰는데 2000여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면서 경찰과 소방 인력까지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손흥민은 골키퍼 김승규와 함께 이날 오후 8시쯤부터 수지체육공원에서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가졌다.

일부 시민들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 주변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는 등 아찔한 상황도 목격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일 경기도 용인 수지체육공원에서 조기축구팀과 경기하는 손흥민을 보기 위해 몰린 인파.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국내에서 휴식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5일 경기도 용인 수지체육공원에서 일반인들과 축구 경기에 나섰는데 2000여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면서 경찰과 소방 인력까지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손흥민은 골키퍼 김승규와 함께 이날 오후 8시쯤부터 수지체육공원에서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가졌다. 지난달 27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 풋살장에 이어 일반인 경기에 또 한 차례 깜짝 등장한 것이다.

5일 경기도 용인 수지체육공원에서 조기축구팀과 경기하는 손흥민을 보기 위해 몰린 인파. 온라인 커뮤니티, 엑스 캡처


문제는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손흥민 등장 소식이 공유되면서 불거졌다. 손흥민을 보기 위한 인파가 순식간에 몰려들어 공원 풋살장 주변을 가득 메웠다. 손흥민이 공을 잡거나 페널티킥을 성공시킬 땐 큰 함성이 터졌다.

일부 시민의 돌발 행동으로 현장 질서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몇몇 아이들이 손흥민을 향해 달려 나가자 너나 할 것 없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일부 시민들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 주변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는 등 아찔한 상황도 목격됐다.

시민들의 고성이 터져 나오고 분위기가 과열되자 손흥민은 예정보다 10분가량 일찍 경기를 종료하고 오후 10시10분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손흥민과 김승규는 시민들에 둘러싸여 이동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인파가 뒤엉켜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5일 경기도 용인 수지체육공원에서 조기축구팀과 경기하는 손흥민을 보기 위해 몰린 인파.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20분쯤 “사람이 너무 많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안전사고 우려 신고가 13건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시청 재난상황실에 이런 상황을 전파하고 경비계, 지역경찰 등 29명을 현장에 투입해 통제에 나섰다.

현장에는 약 2000명이 몰렸던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시민들의 귀가 조처도 안전하게 완료했다”고 전했다.

5일 경기도 용인 수지체육공원에서 조기축구팀과 경기하는 손흥민을 보기 위해 몰린 인파.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현장 영상을 보면 손흥민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서로 밀치는 등의 무질서한 상황이 연출됐다. 곳곳에서 인파에 낀 듯한 시민의 비명이 들렸다. 경찰은 “밀지 마시라”고 연신 소리치며 손흥민의 이동을 도왔다.

온라인에서는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현장을 목격한 한 네티즌은 “손흥민 선수를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선수 안전은 지켜줘야지 경기 중에도 밀지 말라는데 밀더라. 질서 지켜달라는 스태프 말은 싹 무시하는 어른에, 아무것도 모르고 잔디로 뛰쳐 가는 애들에…. 무섭게 달려 나가 선수 둘러싸고 나가지도 못하게 했으면서 ‘손흥민 자세히 못 봤다’면서 욕하는 모습이 진짜 기괴하다”고 지적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