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크로스 은퇴시킨다" 약속 완수…'연장 극장골' 독일 2-1 격파→2연속 4강행 [유로 2024 리뷰]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스페인이 개최국 독일을 잡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전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이번 대회와 함께 현역에서 은퇴하겠다는 토니 크로스에 "마지막 경기를 선물하겠다"던 스페인 선수들의 약속이 실현됐다.
스페인이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대회 8강전에서 연장 막판 터진 미켈 메리노의 극장 골로 2-1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지난 2020년 대회에 이어 두 번 연속 4강에 진출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면 개최국 독일은 스페인에게 발목을 잡히며 지난 2020년 대회 16강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경기에서 패하면서 이날 출전한 크로스는 이 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클럽 레벨에선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해 유종의 미를 거뒀던 그는 대표팀에선 아쉽게 우승에 실패하며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스페인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마르크 쿠쿠렐라, 아이메릭 라포르트, 로빈 르노르망, 다니 카르바할이 수비를 구성했다. 3선은 파비안 루이스, 로드리가 나와 수비를 지켰다 .2선은 니코 윌리엄스, 페드리, 라민 야말, 최전방에 알바로 모라타가 나왔다.
독일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비롯해 다비트 라움, 요나단 타, 안토니오 뤼디거, 요슈아 키미히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은 토니 크로스, 엠레 잔이 맡았다. 2선엔 르로이 사네, 일카이 귄도안, 자말 무시알라, 최전방에 카이 하베르츠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전반부터 스페인이 먼저 공세를 올렸다. 1분 만에 압박 성공 후 윌리엄스가 중앙으로 볼을 투입했다. 모라타가 원터치로 내주면서 페드리가 슈팅까지 만들었다. 노이어 정면으로 향했다.
페드리는 전반 3분 크로스의 강한 태클에 무릎 부상을 당했고 통증이 계속돼 다니 올모와 교체됐다.
양 팀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20분 키미히의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까지 연결했지만, 시몬이 몸을 던져 막았다.
32분엔 루이스의 중거리 슈팅이 노이어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엔 하베르츠가 롱패스를 잘 컨트롤한 뒤오른발 슈팅까지 시도했는데 시몬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1분 만에 스페인이 기회를 만들었다. 야말의 패스를 박스 안에서 모라타가 잡았다. 타의 수비를 버티면서 돌아선 모라타가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높이 떴다.
후반 5분 스페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야말이 박스 안으로 들어오면서 중앙으로 패스를 내줬다. 올모가 안으로 들어오면서 오른발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은 후반 11분 귄도안, 라운을 빼고 미텔슈타트, 퓔크루크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4분 퓔크루크가 공을 지킨 뒤, 뒤로 내줬고 교체 투입된 안드리히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시몬의 선방에 막혔다.
퓔크루크는 후반 31분 비르츠의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슈팅을 연결했는데 이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하베르츠는 행운의 기회를 맞았다. 후반 36분 시몬의 골킥 실수로 하베르츠가 시몬이 나와 있는 상황에서 칩샷을 시도했다. 이것이 위로 넘어갔다.
독일은 계속 동점을 노렸다. 후반 43분 크로스 상황에서 키미히가 머리로 뒤로 돌려놨다. 비르츠가 논스톱 발리슛을 시도했고 골대를 때리고 들어가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극적인 동점 골로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엔 독일이 주도하면서 경기가 진행됐다. 스페인은 파비안 루이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수 호셀루를 투입해 다시 공격적으로 나섰다.
연장 전반 15분 비르츠가 무시알라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걸 놓치면서 머리를 감싸 쥐었다.
연장 후반 1분 독일은 무시알라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쿠쿠렐라의 손에 공이 맞았다. 판독이 진행됐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스페인은 연장 후반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었다. 연장 후반 13분 왼쪽에서 올라온 올모의 얼리 크로스를 미켈 메리노가 방향을 바꾸면서 완벽한 헤더 골을 터뜨렸다.
독일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 파상 공세를 펼쳤다. 마지막 순간 퓔크루크의 헤더가 골대 밖으로 지나갔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17분 카르바할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어진 프리킥을 시몬이 잡아내면서 스페인이 개최국 독일을 잡아냈다.
사진=연합뉴스, UE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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