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세월' 호날두, 유로 무득점으로 마무리…라스트 댄스도 여기서 끝

김희준 기자 2024. 7. 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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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실상 마지막 유로 2024 여정을 8강에서 끝마쳤다.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함부르크 아레나(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을 치른 포르투갈이 프랑스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주앙 펠릭스의 실축으로 3-5 패배를 맛봤다.

호날두는 유로 2020에서 5골을 퍼부은 것과 대조적으로 유로 2024에서는 단 한 골도 적립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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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실상 마지막 유로 2024 여정을 8강에서 끝마쳤다.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함부르크 아레나(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을 치른 포르투갈이 프랑스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주앙 펠릭스의 실축으로 3-5 패배를 맛봤다.


이날 호날두는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라운드 진입 후 줄곧 벤치에서 출발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곤살루 하무스의 경기력이 예상만큼 올라오지 않은 영향도 있었고, 포르투갈에 스트라이커를 볼 만한 자원이 애초에 적었던 것도 호날두가 계속 선발로 나오는 요인이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호날두는 이날도 득점에 실패했다. 슈팅을 3번 날려 유효슈팅을 1회 기록했다. 후반 18분 비티냐가 골문 가까운 곳에서 시도한 슈팅을 마이크 메냥 골키퍼가 몸으로 막아낸 뒤 윌리엄 살리바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집중력 있게 쫓아가 감각적인 백힐로 처리했는데 어느새 각도를 좁힌 메냥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연장 후반 3분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이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를 허문 후 건네준 컷백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하늘 높이 치솟았다. 컷백이 다소 강하게, 호날두가 쇄도하던 곳보다 뒤쪽으로 왔기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기 어려웠지만 전성기 호날두라면 충분히 득점을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었다.


이날 호날두는 신체적으로 여러 차례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 수비에 스피드와 몸싸움에서 밀리며 세월의 무상함을 체감케 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경합 상황에서 패배해 공을 내주는 장면이나 드리블을 치다가 뒤에서 달려온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공을 빼앗기는 장면은 호날두가 더 이상 예전처럼 공격을 전개할 수 없음을 보여줬다.


결국 무득점으로 유로 2024 여정을 끝냈다. 승부차기에 돌입한 뒤 1번 키커로 나서 노련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포르투갈 3번 키커로 나선 펠릭스가 왼쪽 골대를 맞추는 실축을 범하며 포르투갈은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해 짐을 쌌다. 호날두는 유로 2020에서 5골을 퍼부은 것과 대조적으로 유로 2024에서는 단 한 골도 적립하지 못했다.


'유로 2016' 우승 주인공 포르투갈(좌 페페-우 호날두)

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 호날두는 사실상 마지막이었던 유로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16강에서는 결정적인 페널티킥 득점 기회를 놓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호날두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리오넬 메시 역시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하는 등 예전과 같지 않은 모습으로 '메날두 시대'가 끝나감을 보여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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