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마지막 유로 쓸쓸히 마무리…프랑스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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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 유로가 8강에서 멈췄다.
포르투갈은 6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프랑스와 8강전에서 120분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유로 2016 이후 8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포르투갈은 뢰블레 군단에 가로막히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포르투갈은 페르난데스와 레앙을 앞세워 프랑스 우측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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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마지막 유로 8강서 마무리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 유로가 8강에서 멈췄다.
포르투갈은 6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프랑스와 8강전에서 120분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
유로 2016 이후 8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포르투갈은 뢰블레 군단에 가로막히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반면 4강에 진출한 프랑스는 ‘개최국’ 독일을 꺾고 올라온 스페인과 결승 티켓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포르투갈은 4-3-3 진영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위치했고 그 옆에는 베르나르두 실바와 하파엘 레앙이 자리했다. 주앙 팔리냐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비티냐가 중원을 지켰다. 수비진은 누누 멘데스, 후벵 디아스, 페페, 주앙 칸셀루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디오구 코스타가 꼈다.
프랑스는 4-3-1-2로 맞대응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랑달 콜로 무아니가 최전방에 섰다. 2선에는 앙투안 그리즈만이 위치했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오렐리앵 추아메니, 은골로 캉테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포백으로 테오 에르난데스, 윌리엄 살리바, 다요 우파메카노, 쥘 쿤데가 출격했다. 골문은 마이크 메냥이 지켰다.
양 팀은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었다. 포르투갈은 페르난데스와 레앙을 앞세워 프랑스 우측을 공략했다. 프랑스는 음바페의 압도적인 스피드를 활용해 역습을 펼쳤다. 다만 전체적으로 느슨한 경기 양상이 지속되면서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양 팀 합쳐 슈팅 5개만이 나왔다. 유효 슈팅은 1개였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잠잠했던 후반. 포르투갈이 먼저 기지개를 켰다. 후반 15분 오른쪽으로 완벽히 침투한 페르난데스는 1대1 찬스를 맞이했고 파포스트로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이를 메냥이 ‘슈퍼 세이브’를 해내며 프랑스를 구했다. 2분 뒤 포르투갈은 또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레앙이 좌측면을 뚫었고 가운데로 패스를 건넸다. 침투하던 칸셀루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메냥을 뚫지 못했다.
프랑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0분 문전 앞에서 콜로 무아니가 1대1 기회를 잡았다. 콜로 무아니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 모서리를 노렸지만 디아스의 슈퍼 태클에 가로막혔다. 이어 후반 24분 카마빙가는 우스만 뎀벨레의 굴절된 크로스를 받았다. 이때 때린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카마빙가는 얼굴을 감싸며 크게 아쉬워했다.
이후 경기는 다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2분 호날두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실바가 환상적인 드리블로 오른쪽을 뚫었고, 중앙에 있던 호날두에게 내줬다. 호날두는 지체하지 않고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연장도 정규 시간과 비슷하게 펼쳐졌다. 주도권을 쥔 포르투갈은 소극적인 운영으로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프랑스는 간헐적으로 역습에 나설 뿐, 이렇다 할 공격 전개를 선보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포르투갈이 실축 한 번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3번 키커로 등장한 주앙 펠릭스는 좌측 골대를 맞추며 실축했다. 프랑스는 키커 5명이 전부 득점하며 4강행 티켓을 따냈다. 1번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성공한 호날두는 그저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그렇게 호날두의 마지막 유로는 끝이 났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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