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영웅] ‘다리 위에 대롱대롱’ 추락 직전에 손을 내밀어준 영웅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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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팔을 뻗어 구조대원의 목을 끌어안자, 구조대원도 팔을 뻗어 여성을 붙잡습니다.
크레인 줄에 몸을 묶은 채 서로를 꼭 안은 두 사람.
구조대는 크레인 줄에 구조대원을 매달아 현장에 내려보내기로 결정합니다.
이제 안전한 다리 위(내리는 장면은 없음). 공중에서 40분간이나 악전고투한 끝에, 구조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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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팔을 뻗어 구조대원의 목을 끌어안자, 구조대원도 팔을 뻗어 여성을 붙잡습니다. 크레인 줄에 몸을 묶은 채 서로를 꼭 안은 두 사람. 잠시 후 줄은 번쩍, 공중으로 들어올려집니다. 옆으로는 대형 트럭이 당장이라도 강물 위로 떨어질 듯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지난 3월 10일 미국 켄터키주의 오하이오 강 다리 위. 대형 트럭이 난간을 뚫고 30m 강물 위에 매달려 있습니다. 화물칸과 분리된 운전석은 금방이라도 추락할 것처럼 위태로워 보입니다.
구조대는 크레인 줄에 구조대원을 매달아 현장에 내려보내기로 결정합니다. 일명 픽오프 작전. 공중에서 펼치는 위험천만한 구조작전이죠. 베테랑 구조대원이 하네스에 몸을 묶고 구조에 나섰습니다.
크레인 줄에 매달린 채 운전석 창문 쪽으로 다가간 그는, 우선 차창을 통해 운전사의 상체를 빼냅니다. 그러고는 구조용 하네스에 운전기사를 고정시키죠. 잠시 뒤 서로를 꼭 끌어안은 두 사람은 줄과 함께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이제 안전한 다리 위(내리는 장면은 없음). 공중에서 40분간이나 악전고투한 끝에, 구조 성공입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큰 트럭은 어쩌다 다리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게 된 걸까요? 원인은 이 차량. 멈춰선 차를 피하다가 중앙선을 넘은 이 차량이 트럭을 충돌하면서 벌어졌는데요, 그 충격으로 트럭이 이렇게 왼편으로 미끄러졌고, 멈추지 못한 채 다리 난간을 들이받은 뒤 강물에 추락하기 직전에야 멈췄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차가 추락하지는 않았지만요, 구조대가 출동하고 구조대원에 창문에 나타나기까지, 저 높은 강물 위 운전석에서, 기사는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까요? 잠시 후 하늘에서 내려온 크레인 줄을 보고 또 얼마나 감사했을까요?
이 멋진 구조작전을 펼친 주인공은 바로 이 사람, 29살 구조대원 브라이스 카덴입니다. 물론 완벽한 호흡의 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죠. 루이스빌소방서 대원들은 이런 순간을 위해 매일매일 실전연습을 해왔다고 해요. 재난영화 속 한 장면 같았던 구출작전은 이런 노력의 결과였던 겁니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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