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쾅! 롯데팬 설레게 만든 '미스터 올스타' 조세진…"좋은 선배들 뒤를 따라가겠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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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퓨처스 올스타전 '별 중의 별'은 조세진(상무)이었다.
조세진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남부리그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면서 MVP(최우수선수상)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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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올해 퓨처스 올스타전 '별 중의 별'은 조세진(상무)이었다.
조세진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남부리그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면서 MVP(최우수선수상)를 수상했다. 부상으로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 퓨처스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메디힐의 코스메틱 제품을 받았다.
2회말 첫 타석에서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난 조세진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3회말 2사 1·2루에서 북부리그 최현석(SSG)을 상대로 2구를 타격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 볼을 침착하게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이후 허인서(상무)와 정대선(롯데)의 안타 때 한 베이스씩 이동했고,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세훈(NC)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조세진은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두 차례의 출루에 만족해야 했지만,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만큼 MVP를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상무 소속 선수가 퓨처스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건 2013년 정진호, 2015년 하주석, 2022년 나승엽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인터뷰실에 들어선 조세진은 "올스타전이 축제인 만큼 축제에 걸맞는 성적을 남겨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상금으로 상무 동료들에게 맛있는 걸 사주고, 남은 건 군 적금과 함께 모을 계획"이라며 "우리 팀 타자들이 잘 치고 있었고, 내가 마지막 타석에서 땅볼 쳐서 '끝까지 (MVP가 누군지) 알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선 "앞에 나온 타자들이 타점을 올리면서 찬스가 이어졌고, 앞 타자였던 김현준(삼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빠른 공을 노렸다"며 "초구에 변화구가 들어오면서 이후에 빠른 슬라이더를 노리고 있었는데, 직구가 들어왔다. 타이밍이 늦었고 공이 뒤에서 맞다 보니까 조마조마했지만, 힘으로 밀어내면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2022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조세진은 입단 첫해 1군에서 39경기 86타수 16안타 타율 0.186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416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5월 군 입대했으며, 올해 11월 전역할 예정이다. 2024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57경기 193타수 49안타 타율 0.254 7홈런 35타점 OPS 0.784.
군 전역(11월 7일)까지 남은 시간은 4개월이다. 조세진은 "아무래도 (프로) 1년 차에는 정신 없었고, 지금과 많이 달랐다. 지금은 많이 성숙해지고 타석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접근성 등이 좋아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타석에서 그리는 존 설정, 이미지, 타이밍 이런 걸 하나씩 조정하면서 하루하루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조세진은 평소 자신의 롤모델을 전준우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전준우도 조세진과 마찬가지로 퓨처스 올스타전 '미스터 올스타' 출신으로, 2008년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럈다. 전준우는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팀을 대표하는 외야수로 거듭났다.
조세진은 "좋은 선배님의 뒤를 따라가는 건 나로선 목표 중 하나"라며 "그런 과정을 하나씩 밟아가다 보면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믿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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