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교육감 "학교에서의 정치교육, 의견 절충과 대안 마련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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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교에서의 정치교육에 대해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임 교육감은 5일 열린 '경기교육 열린 심포지엄'에서 한 학생이 민주시민교육의 확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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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남부청사에서 취임 2주년 기념 '경기교육 열린 심포지엄' 개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교에서의 정치교육에 대해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임 교육감은 5일 열린 '경기교육 열린 심포지엄'에서 한 학생이 민주시민교육의 확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대지고 유준서 학생은 "만16세 됐는데도 정당 가입 연령됐는지도 모른다. 아르바이트생이 성인노동자와 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모른다. 민주시민 교육에 있어 학생 참여 등 교육의 방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라며 교육감의 견해를 물었다.
이에 임 교육감은 "학교에서 정치교육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개인적으로 성년이 되기전에 정당가입은 반대한다"며 "성인이 되서는 자기 책임하에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한다는 것. 그 전에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수용력이 좋기 때문에 특정정당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되면, 주입될 수 있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학생 시절에는 균형있게 정치교육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그런 시스템이 학교에서는 안돼 있다. 학생시절의 민주시민 교육은 나와 다른 생각도 인정하고, 틀린게 아니고 우리 둘의 생각이 다르지만 합했을 경우 더 좋은 생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런 일종의 관용성 균형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민주시민교육은 그런 방향으로 초점을 맞춰가고 있다. 학교에서는 서로 의견이 달랐을 때 그것을 절충하고 검증하면서 새로운 다른 대안을 찾아가는 그런 부분까지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정치교육"이라며 "현실정치에 여와 야가 지금처럼 이 국회에서 그냥 제가 볼 때는 매우 불합리한 이런 상황 또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이런 상황을 학교에서조차도 하는거는 교육적으로 조금 신중해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변화·기회·도전으로 만들어가는 경기교육, 그 성과와 나아갈 길'을 주제로 남부청사에서 개최됐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정책자문위 대표, 공약이행평가단, 지역사회 인사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심포지엄은 △(1부) 돌아보는 경기교육 △(2부) 새로운 경기교육 △(3부) 함께하는 경기교육을 주제로 진행됐다.
임 교육감은 포럼 인사말에서 "경기교육에서 공교육이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다양한 요구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자리를 잡아가야 한다"며 "현장에서 변화가 체감되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정말 공교육이 나아 갈 방향이라는 공감을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빨리 변하는 세상에서 어떤 일을 고정시켜 놓고 무조건 따르는 게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며 "새로운 길은 늘 낼 수 있다. 우리 안에서 성벽만 쌓고 새로운 길을 내지 않는 시행착오는 겪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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