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울산 상대 9연패 탈출' 수원FC, 강상윤 동점골로 '아타루 선제골' 울산과 1-1 무

김희준 기자 2024. 7. 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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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왼쪽, 울산HD), 정승원(오른쪽, 수원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수원FC와 울산HD가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를 치른 수원FC가 울산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FC는 5위(승점 34), 울산은 2위(승점 39)에 머물렀다.


홈팀 수원FC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박철우, 지동원, 정승원이 스리톱으로 나왔고 트린다지, 윤빛가람, 강상윤이 중원을 구성했다. 장영우, 권경원, 김태한, 이용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안준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울산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주민규와 강윤구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아타루, 보야니치, 고승범, 엄원상이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심상민, 김기희, 임종은, 윤일록이 수비벽을 쌓았으며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주민규(왼쪽, 울산HD), 트린다지(오른쪽, 수원FC). 서형권 기자

양 팀이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울산은 전반 3분 고승범이 경합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공을 강윤구가 이어 받아 곧바로 앞쪽에 건넸고, 이어진 엄원상의 슈팅은 안준수가 좋은 타이밍에 뛰쳐나와 막아냈다. 수원FC는 전반 5분 박철우가 훌륭한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낸 뒤 내준 공을 지동원이 오른쪽으로 넘겼고, 이용의 마무리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치열한 공방 속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나오지 않았다. 전반 15분 울산이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두 차례 슈팅은 모두 수원FC 수비에 막혔다. 전반 17분 윤빛가람이 크게 벌린 패스를 박철우가 왼쪽에서 곧바로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지동원이 타점 높은 헤더로 슈팅했으나 공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20분 울산이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고승범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으나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전반 27분 수원FC가 순간적으로 치고 나간 역습에서 박철우가 왼쪽에서 때린 슈팅은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울산이 공격적으로는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고, 수원FC는 후방에서 공을 소유하다 순간적인 롱패스에 이은 역습을 통해 실리를 취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 추가시간 3분 강윤구가 시도한 중거리슛이 안준수 골키퍼 품에 안기며 전반 마지막 공격이 끝났다.


이용(왼쪽, 수원FC), 주민규(오른쪽, 울산HD). 서형권 기자

양 팀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원FC는 트린다지를 불러들이고 손준호를 투입했다. 울산은 강윤구와 심상민을 빼고 김민혁과 장시영을 넣었다.


후반에도 양 팀이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후반 1분 울산의 아타루가 드리블과 패스로 수비를 뚫어냈으나 마지막 패스가 강상윤에게 막히며 득점 기회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5분 정승원이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공을 잘 잡아낸 뒤 윤빛가람과 2대1 패스 및 드리블로 수비를 뚫어내는 시도도 마지막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수원FC가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놓쳤다. 후반 11분 유려한 패스워크를 통해 오른쪽에서 공을 소유한 정승원이 반대편으로 크게 공을 돌렸고, 이를 박철우가 침투하는 강상윤에게 곧장 패스했다. 강상윤은 중앙에 있던 윤빛가람에게 컷백을 보냈고, 윤빛가람의 마무리는 다소 약해 조현우가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울산이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6분 아타루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원FC 수비를 맞고 자신에게 흐른 공을 한 박자 빠른 타이밍에 슈팅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안준수가 공이 흐른 가까운 골문 쪽에 있었으나 기습적인 슈팅을 막지 못했다.


양 팀이 다시 한 번 동시에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18분 수원FC는 지동원을 불러들이고 안데르손을 투입했다. 울산은 고승범을 빼고 이규성을 넣었다.


수원FC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28분 정승원이 손준호와 2대1 패스를 통해 오른쪽을 뚫어낸 뒤 골라인 바로 앞에서 슬라이딩하며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절묘하게 조현우를 포함한 수비진을 뚫고 반대편으로 흘렀다. 이를 왼쪽에서 쇄도한 강상윤이 정확히 골문 안으로 밀어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이 짜맞춘 듯 또 한 번 교체를 동시에 했다. 후반 36분 수원FC는 강상윤을 불러들이고 조준현을 투입했다. 울산은 아타루를 빼고 김민우를 넣었다.


울산이 다시 앞서나가기 위해 힘을 냈다. 후반 40분 보야니치의 패스에 이은 이규성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42분 보야니치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기희가 머리로 마무리했으나 수비에 밀려 제대로 슈팅하지는 못했다.


수원FC는 후반 43분 박철우를 불러들이고 강민성을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조준현의 중거리슛은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고, 수원FC는 울산 상대 9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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