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조세진+퍼포먼스 '롯데 카리나'...빛났던 미래의 별들 [2024 올스타]
차승윤 2024. 7. 5. 20:52
상무에서 기량을 갈고 닦고 있는 조세진(21)이 화끈한 스리런포로 향후 롯데 자이언츠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조세진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에 남부 올스타 4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쐐기 스리런포를 포함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하고 이날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2차 1라운드 4순위로 입단한 조세진은 타격 재능으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입단 첫 해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52경기 타율 0.351 7홈런 OPS 0.973으로 활약했다. 빠르게 군 입대를 결정한 가운데 최근 2년 퓨처스 타격 성적이 마냥 빼어나진 않지만, 지난해(OPS 0.616)에 비해 개선된 올해 성적( OPS 0.784)으로 내년 롯데에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세진은 "1년 차 때도 퓨처스 올스타에 뽑혔는데, 올해가 조금 더 값지다"며 "그때 나승엽 형과 같이 나왔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당시 상무 복무 중이었던 나승엽은 퓨처스 올스타 MVP에 올랐고, 전역한 올해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 중이다.
조세진은 나승엽과 같은 MVP를 욕심내진 않겠다고 했다. 그는 "욕심내지 않고 한 타석 한 타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 조금 더 스윙을 강하게 돌려서 후회 없이 돌려보고 싶다"고 웃었다.
마음을 비워서일까. 아니면 생각대로 스윙을 한 덕분일까. 조세진은 홈런 한 방으로 MVP를 타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팀이 1-2로 리드하던 3회 말 상대 투수 최현석의 가운데 높이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밀어서 오른쪽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 스리런 홈런. 이날 승기를 남부로 가져온 확실한 쐐기포였다. 경기 후 한국야구위원회가 선정하는 상금 500만원의 MVP 주인공도 당연히 조세진이었다.
롯데는 조세진뿐 아니라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박준우 덕에 유쾌한 하루를 즐길 수 있었다. 신인 투수인 박준우는 이날 등판 때 긴 가발과 화장으로 여장을 하고 나타나 팬들 앞에서 걸그룹 에스파를 따라한 안무를 펼쳤다. 그는 지난달 9일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의 사직구장 시구 때 시구를 지도하면서 때 아닌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이날 박준우뿐 아니라 말 분장을 한 이승민(SSG 랜더스) 유치원생 분장을 한 정준영(KT 위즈)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박준우가 총 6951표(34%)를 얻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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