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축제’ 도중 코치진 교체 발표…삼성 이병규 수석코치, 2군 감독으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코칭스태프 개편을 발표했다.
삼성은 5일 “전반기 동안 2군을 이끌었던 정대현 감독이 1군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를 맡는다. 대신 이병규 수석코치가 2군 사령탑으로 보직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타치바나 요시이에 3군 타격코치가 1군 타격코치로 이동하고, 2군의 강영식 2군 투수코치와 채상병 배터리코치가 각각 1군 불펜코치와 배터리코치를 맡는다. 기존 정민태 투수코치와 이정식 배터리코치는 2군 투수코치와 배터리코치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급히 보도자료를 냈다. 개편 대상자인 이병규 수석코치는 아들인 SSG 랜더스 외야수 이승민의 경기 출전을 보기 현장을 찾은 상황이었다.
이번 개편은 분위기 쇄신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읽힌다.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6경기에서 1무5패로 부진했다. 지난달 2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4-5로 패한 뒤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노게임 선언이 뼈아팠다. 4회말까지 7-1로 앞서고 있었지만, 많은 비가 내려 이 경기가 취소되면서 후유증을 앓았다. 특히 5연패를 당하는 동안 모두 역전패를 기록하며 벤치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한편 앞서 한화 이글스도 코칭스태그 교체를 발표했다. 한화는 “양승관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수석코치로, 양상문 전 LG 트윈스 감독을 투수코치로 신규 영입했다. 기존 정경배 수석코치는 타격총괄로, 박승민 투수코치는 투수 코디네이터로 새로운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도중 김경문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김 감독과 인연이 깊은 인사를 보강하면서 새 사령탑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를 취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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