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 완치’ 윤도현, 투병 당시 ‘이것’으로 감정 다스렸다… 효과 어떤가 보니?

이아라 기자 2024. 7. 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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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도현(52)이 암 투병 시절 음악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암 투병 중 음악 듣기는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또 이화여대 연구팀이 음악 치료 관련 저널에 실린 1995~2015년 진행된 총 97종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했더니, 암 등의 장애로 통증을 앓는 참여자들에게서 음악치료가 마취제 사용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악을 들으면 암 투병 중 우울감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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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가수 윤도현(52)이 암 투병 시절 음악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마이크임팩트’ 캡처
가수 윤도현(52)이 암 투병 시절 음악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마이크임팩트’에는 ‘죽음까지 예견했던 윤도현, 암을 이겨내고 다시 무대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윤도현은 자신의 희귀암 투병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윤도현은 “암은 사실 무서운 병이다. 암에 걸릴 거라 상상도 못 하고 있었기 때문에 충격도 있었고 불안했다. 이러다가 진짜 잘못되면 어떡하지 고민도 했었다”며 “충실하게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치료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치료를 받다 보니까 치료가 잘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좌절할 수밖에 없는 게, 암이라는 단어 자체가 워낙 무서운 생각이 드니까 환자들 보면 얼굴이 어렵다. 저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 받을 때는 신체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운동 같은 건 못하고 음악 듣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암 투병 중 음악 듣기는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먼저 음악 듣기는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영국 런던 퀸 메리대 연구진이 급성 통증을 겪는 28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음악을 적극적으로 들은 참가자의 통증이 더욱 많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 이화여대 연구팀이 음악 치료 관련 저널에 실린 1995~2015년 진행된 총 97종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했더니, 암 등의 장애로 통증을 앓는 참여자들에게서 음악치료가 마취제 사용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성 혹은 비마약성 진통제 사용도 줄었다. 연구진은 음악이 통증 수용체와 환자의 주의를 끄는 다른 감각을 자극하고,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음악을 들으면 암 투병 중 우울감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음악이 정서를 관장하는 뇌의 활성도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우울할 때 슬픈 음악을 들으면 위로받는 느낌이 든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연구팀은 우울증 진단을 받은 대학생 38명과 우울증이 없는 대학생 38명을 대상으로 30초 길이의 슬픈 음악, 즐거운 음악, 중립적인 음악 등 30곡을 들려주고, 어떤 음악을 다시 듣고 싶은지 선호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우울한 참가자들이 슬픈 음악을 더 많이 선택하는 결과를 보였다. 슬픈 음악을 들으면 생물학적으로 상실과 고통에 대처하도록 돕는 프로락틴과 옥시토신과 같은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기도 한다. 두 호르몬은 마치 진통제처럼 고통을 잊게 해 마음을 진정시킨다.

한편 윤도현이 앓았던 위말트 림프종은 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 중 하나다. 위말트 림프종에 걸리더라도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 다만 어느 정도 암이 진행된 후에는 ▲복통 ▲출혈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위말트 림프종은 전체 위 악성 종양의 약 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지 않은 암이다. 과거엔 위말트 림프종은 수술로 암 부위를 제거하는 식으로 치료했다. 그러나 현재는 병의 정도에 따라 항생제 치료 요법으로 완치할 수 있다. 위말트 림프종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박멸하는 항생제로 치료한다. 다만 이 치료법이 나아지지 않거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원인이 아니라면 항암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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