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키 트레이드'에 입 연 변성환 감독 "구단에 남고 싶다는 얘기 한 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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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와 트레이드돼 수원삼성에서 서울이랜드로 떠난 카즈키가 아쉬움을 드러낸 데 대해 변성환 감독이 입을 열었다.
5일 '풋볼리스트'와 인터뷰 도중 카즈키 트레이드와 관련한 질문에 "K리그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동의하지 않으면 이적이 안 된다. 나는 구단끼리 트레이드 합의가 된 다음 내용을 전달받고 카즈키와 면담을 진행했고, 카즈키에게 그의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수원에 남아 우리와 함께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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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피터와 트레이드돼 수원삼성에서 서울이랜드로 떠난 카즈키가 아쉬움을 드러낸 데 대해 변성환 감독이 입을 열었다.
카즈키는 지난 21일 피터와 트레이드돼 수원을 떠나 이랜드로 향했다. K리그에서는 비교적 드문 외국인 트레이드지만 양 팀이 필요한 아시아쿼터 선수가 있었다는 이해관계로 계약이 성사됐다. 카즈키와 피터 모두 이적한 팀에서 곧바로 선발 출장하며 새 팀에 연착륙했다.
다만 카즈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트레이드 과정에서 자신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카즈키는 급박한 트레이드 과정에서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수원을 떠났다. 지난 26일 안산과 리그 경기 후에는 "수원에서 이미 트레이드를 하겠다고 결정을 내리고 나서 내게 통보했다. 납득이 가지 않는 트레이드였다"며 "연락을 하든 만나서 상의하든 선수와 이야기하는 게 첫번째 단계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없었다. 내게 연락이 온 단계에서는 이미 구단 간 합의가 완료됐다고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변 감독 입장에서는 카즈키의 발언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5일 '풋볼리스트'와 인터뷰 도중 카즈키 트레이드와 관련한 질문에 "K리그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동의하지 않으면 이적이 안 된다. 나는 구단끼리 트레이드 합의가 된 다음 내용을 전달받고 카즈키와 면담을 진행했고, 카즈키에게 그의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수원에 남아 우리와 함께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변 감독은 "구단끼리 트레이드를 하더라도 마지막 선택은 선수의 몫이다. 감독과 구단이 가지는 권한은 없다"며 "카즈키는 구단이나 내게 단 한 번도 이 구단에 남고 싶다거나 같이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한 마디도 안 했다"며 카즈키가 구단 잔류 의사를 밝혔다면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았을 거라 설명했다.
규정으로만 따지면 수원의 트레이드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서 제2장 선수의 제22조 이적 3항에 따르면 '클럽은 다른 클럽과 선수의 이적에 합의하는 즉시 선수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이적의 이유에 관하여 상세히 설명하여야 한다'는 항목이 있다. 즉 수원이 이랜드와 트레이드 합의를 한 이후 카즈키에게 해당 내용을 알리는 건 문제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규정에 맞는 처사였다.
같은 조목 2항에 따르면 선수는 이러한 이적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카즈키가 트레이드를 거절하고 수원에 남는 것도 충분히 가능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해외축구에는 선수가 이적을 원하지 않아 구단 간 합의가 마무리됐음에도 이적이 불발되는 경우가 상당수 발생한다. 구단이 선수를 자유롭게 트레이드할 수 있는 야구 등 일부 종목과 축구의 큰 차이점이다.
다만 트레이드가 다른 이적과 달리 선수와 선수 간 맞교환이라는 특성이 있다는 점에서 도의나 관례 차원에서 선수에게 먼저 언질을 주는 경우도 많다. 카즈키는 이 점을 지적하며 수원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변 감독도 카즈키가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 구단 합의 이후 면담에서 충분히 의견을 표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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