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퍼거슨 감독 와도 50% 지지받기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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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는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퍼거슨 전 감독과 같은 이름값 있는 실력파 사령탑이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도 쉽게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거라는 게 정 회장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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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는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정 회장은 어떤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더라도 적잖은 반대 여론에 부딪칠 거라는 생각을 밝혔다.
정 회장은 5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협회가 주최한 한마음축구대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대표팀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해 “누구를 뽑더라도 여론이 45%대 55%로 갈릴 것 같다. 누가 하든 반대하는 쪽이 55%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50%의 지지를 받으며 (감독이)되는 경우도 없는 것 같다. 퍼거슨 감독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세계적 축구 명장이다. 퍼거슨 전 감독과 같은 이름값 있는 실력파 사령탑이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도 쉽게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거라는 게 정 회장의 생각이다. 그만큼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바라보는 축구팬들의 눈높이가 올라갔다는 의미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되면서 5개월째 사령탑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지난 3월과 6월 A매치는 황선홍·김도훈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치렀다. 최근까지 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정식 감독 선임 작업을 펼쳐왔지만 정해성 위원장이 갑작스레 사의를 표하면서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가 대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 회장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아직 보고받은 건 없지만 잘 될 거라 믿는다. (이임생 이사가)열심히 한다고 들었다”며 “대표팀 감독 관련 많은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나중에 선정되면 이 과정이나 절차를 자세히 설명해드릴 시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새 감독은)결국 한 팀을 만드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코칭스태프가)전술적인 부분은 알아서 잘 할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걸 먼저 정한 뒤에 절차적 정당성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필요한 게 뭔지 정의하는 게 참 어렵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식 감독 선임이 가급적 빨리 이뤄져야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목표에 다가설 수 있다. 현재 새 사령탑 협상 후보로는 구스타보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 등이 언급되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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