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박서진, ‘이 방법’으로 75kg→58kg 감량 성공했지만… 건강엔 최악?

김예경 기자 2024. 7. 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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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박서진(28)이 운동이 싫어 굶으면서 살을 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박서진은 "저는 10년 차 프로 다이어터다"며 "75kg에서 58kg까지 감량해 현재는 62kg이다"고 말했다.

은지원의 "어떻게 살 뺐냐"는 질문에 박서진은 "운동이 싫어서 굶어서 살 뺐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서진처럼 굶으면서 하는 다이어트는 오히려 체중감량을 방해하며 몸에 담석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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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박서진은 운동이 싫어 굶으면서 다이어트했다고 밝혔다./사진=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트로트 가수 박서진(28)이 운동이 싫어 굶으면서 살을 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박서진은 “저는 10년 차 프로 다이어터다”며 “75kg에서 58kg까지 감량해 현재는 62kg이다”고 말했다. 은지원의 “어떻게 살 뺐냐”는 질문에 박서진은 “운동이 싫어서 굶어서 살 뺐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서진처럼 굶으면서 하는 다이어트는 오히려 체중감량을 방해하며 몸에 담석이 생길 수 있다.

우리 몸은 굶을수록 에너지 절약 기능을 활성화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때 에너지 절약 기능은 '렙틴'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이다. 렙틴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식욕을 억제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호르몬이다. 식사 후 포만감을 느끼는 것도 렙틴이 정상적으로 작용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식사를 거르면 렙틴은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는다. 식사를 거르는 만큼 렙틴 분비량은 줄어들고,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니 배고픔은 더욱 심하게 느끼게 된다.

렙틴이 부족하면 체중감량을 방해하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열량 소비 둔화와 식욕 증가다. 우리 뇌는 체내 렙틴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저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변화한다. 같은 용량이라도 더 많은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는 지방을 더욱 축적하기 쉬운 상태로 변화하는 것이다. 또한 신체활동을 활성화하는 교감 신경 활동은 감소시키고, 그만큼 미주 신경 활동은 증가시켜 식욕을 높인다.

또한 굶으면서 다이어트하면 담석이 생길 수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장기간 식사를 거르거나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담낭에서 담즙을 배출하는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고, 이에 따라 담즙이 머물면서 담석 유발률이 높아진다. 실제 담석증은 남성보다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부작용 없이 체중을 감량하려면, 굶지 말고 먹는 양을 줄여야 한다. 대한비만학회는 하루에 500㎉만 적게 먹어도 체중이 1주일에 0.5㎏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500㎉는 밥 한 공기 반 정도의 양이다. 운동 병행은 필수다. 단순히 먹는 양만 줄이면 근육량이 감소해 기초대사량이 감소, 체중감량 속도도 줄어들고 유지도 어렵다.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해 먹는 양을 늘려도 살이 덜 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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