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감독, 누가 하든 반대 여론 높아…퍼거슨도 쉽지 않을 것"

정혜정 2024. 7. 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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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난맥상을 겪는 새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에 대해 "나중에 (감독이) 선정되면 이 과정이나 절차를 자세히 설명해드릴 시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5일 충남 천안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축구협회(KFA) 한마음 축구대회에서 "요즘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기사를 많이 쏟아 내주시는데 선임이 마무리되면 그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드릴 시간이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아직 보고받은 바 없다. 잘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누구를 뽑더라도 여론이 45% 대 55%로 갈릴 것 같다"고 했다.

정 회장은 "누가 하든지 반대하는 쪽이 55%일 확률이 높다"며 "50%의 지지를 받으며 (감독이) 되는 경우도 없는 것 같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감독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대표팀 정식 사령탑 자리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5개월째 공석이다. 정해성 위원장 체제로 출범한 전력강화위가 100명이 넘는 후보자를 검토해왔지만 아직 마땅한 지도자를 구하지 못했다.

최근 정 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한 가운데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차기 감독 최종 후보군에 오른 외국인 지도자들과 면담하러 유럽으로 떠난 상태다.

정 회장은 "결국 (대표팀 감독은) 한 팀을 만드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전술적인 부분은 자기들(코칭스태프)이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에도 '어느 사람이 할 거다', '누가 할 거다'라는 식으로 (나한테)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게 뭐냐, 그걸 먼저 정한 후에 절차적 정당성을 맞추는 게 중요하지 않냐"며 "우리가 필요한 게 뭔지 정의하는 게 참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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