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사고’ 발생 전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었다

임지혜 2024. 7. 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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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사고 발생 전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68)씨와 동승자인 부인이 다투는 모습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공지를 통해 "사고발생 전 웨스틴조선호텔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내부 CCTV 영상에서 부부가 다투는 모습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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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시청역 인근 사고 현장 일대. 사진=독자 제공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사고 발생 전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68)씨와 동승자인 부인이 다투는 모습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공지를 통해 “사고발생 전 웨스틴조선호텔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내부 CCTV 영상에서 부부가 다투는 모습은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CCTV 영상에는 차씨와 부인의 대화가 녹음돼 있지 않아 내용은 확인할 수 없지만, 차씨 부부가 걸어가는 모습만 담겨 있었다.

경찰은 또 전날 차씨가 입원 중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첫 피의자 진술에서 “차씨가 부부 싸움에 대한 뉴스를 봤는데 전혀 말이 안 된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앞서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차씨가 사고 전 호텔 입구에서부터 부인과 다툼이 있었고 호텔을 빠져나오는 순간부터 풀 액셀을 밟았다는 내용의 글이 퍼졌다. 의혹이 퍼지자 사건을 수사 중인 남대문경찰서는 “시청 교차로 교통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로 사실 왜곡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차씨는 사고 원인을 ‘급발진’으로 주장해 왔다. 차씨는 전날 첫 피의자 조사에서도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차량 상태 이상을 재차 주장했다.

가해 차량 정차 지점에서 발견된 액체 흔적은 차량 부동액과 엔진 오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액체 흔적을 스키드마크(타이어 자국)라고 밝혔다가 정정하며 혼란을 빚은 바 있다. 스키드마크는 자동차 타이어가 노면과 마찰하며 생기는 자국으로, 브레이크의 작동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 단서로 여겨진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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