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인구를 고객으로"…사상최고 인도증시 수혜주는 [엔터프라이스]

지수희 기자 2024. 7. 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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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지수희 기자]
<발제> 미국의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에서 뜨거운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인도입니다.

지난 6월 모디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에 인도증시가 다시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인도증시가 아직은 안와닿으실 수도 있는데요. 시총을 비교해보면요.

최근 5조달러를 넘으면서 글로벌 증시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의 2.5배 수준으로 큰 규모입니다.

인도가 인구수 14억명의 대국이기 때문에 여타 국가와 비교해 고객을 많이 확보할 수 있어서 글로벌 기업들도 눈독드리고 있는데요.

AI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글로벌 빅테크들 뿐 아니라 국내기업들도 최근들어 인도시장 공략에 더 집중하고있는 모습니다.

발빠른 투자자들은 벌써 움직여서 인도시장에 투자하는 ETF에는 올해들어 5천억원 넘는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최근에 국내 주요기업도 인도증시 집입을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어떤기업들이 있는지, 인도시장 지금 투자해도 될런지 살펴봅니다.

<앵커> 최근 현대차가 인도증시에 IPO를 한다고 해서 주목받았는데 인도에 공들이고 있는기업들 어디있나요?

<기자>

국내 기업이 인도에 진출한 사례는 많지만 인도 증시와 관련된 내용으로만 추려보면요.

가장 최근에 시장을 흔들었던 내용은 현대차 소식이죠.

현대차가 올해 3분기 인도증시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약 5조원 규모의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요.

CJ대한통운도 지난 2017년에 '다슬'이라는 물류기업을 인수했는데 'CJ다슬'이라고 이름을 바꾸고 인도 증시에 상장을 시조하고 있습니다.

지금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고요.

LG전자도 최근에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인도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L만도는 현대차 인도IPO수혜주로 꼽히죠. 현재 한국과 중국에 이어 인도에서 순익이 가장 많이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해에 인도증권사를 인수했습니다.

미래에셋은 미국과 영국의 ETF운용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인도도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고 있고요.

그외 에도 아직 증시 상장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롯데웰푸드를 비롯해서 크레프톤 같은 주요 게임사들도 인도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인도시장 계속 사상 최고치 너무 비싸다는 의견도 있는데?

<기자>

맞습니다.

현재 인도증시 주가 수익비율은 27배까지 올랐습니다.

미국을 넘어섰고, 신흥국이나 선진국보다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인도시장 전망을 좋게 보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시장을 분석한 신한투자증권의 리포트를 가지고 왔는데요.

'이익과 수급, 금리인하' 이 세가지로 이유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4억이라는 강력한 인구를 바탕으로 내수가 견고하다고 분석하고 있고요.

수급이 중요한데요.

인도증시에서 글로벌 자금은 이탈과 유입을 반복하는 것과는 달리 중요한 수급 주체인 현지 개인의 투자금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펀드가 인도 중산층의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경제가 성장한다면 주식시장에 개인자금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또 하반기에 인도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 증시로 자금이 더 흘러들어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의 주제 한줄로?

<기자> 여러 변수가 있지만 바뀌지 않는 인도 증시의 강력한 힘은 바로 인구 수가 아닐까 하는데요.

그래서 글로벌 빅테크와 한국 기업들도 주시하고 있는건데, 장기적으로 접근한다면 아직 유효한 시작이라는 분석입니다.

오늘 주제는 "쪽수로는 절대 안밀리지"로 정리하겠습니다.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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