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작품 속에서 이혼, 남편도 두 명 가져봐…지금 한다면 다르게" (BIFAN)[엑's 현장]

김유진 기자 2024. 7. 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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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이 데뷔 후 23년이 지난 현재까지의 시간을 돌아보며 캐릭터 변신을 위해 애써왔던 시간을 얘기했다.

5일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현대백화점 중동점 문화홀에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손예진 특별전 '독.보.적. 손예진' 기자회견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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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천, 김유진 기자) 배우 손예진이 데뷔 후 23년이 지난 현재까지의 시간을 돌아보며 캐릭터 변신을 위해 애써왔던 시간을 얘기했다.

5일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현대백화점 중동점 문화홀에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손예진 특별전 '독.보.적. 손예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손예진과 정지영 조직위원장, 모은영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날 손예진은 "제 필모그래피 중에 '연애소설'과 '클래식'처럼, 가녀린 작품이 많았다. 그 속에서 그 이미지로만 국한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은 계속 했었다.그러다 보니까 이전과는 다른 캐릭터에 욕심을 냈었고, 다르게 보여주고 싶었기에 한계를 정하고 싶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제가 자극적으로 '몸부림을 쳤다'고 얘기했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했었다"면서 "그리고 지금 제가 2년 동안 개인적으로 너무 많은 일들이 있으면서, 어떻게 보면 배우 인생에서 챕터1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결혼과 출산 등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손예진은 "그렇게 챕터2로 들어갔을 때 이렇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저의 특별전을 만들어주셨고, 저 또한 과거를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작품 속에서 멋모를 때 이혼도 하고, 아이도 가져보고 남편도 두 명 가져보고 그랬었는데 같은 영화를 찍는다면 지금은 너무 다르게 할 것 같다. 앞으로 제가 어떤 연기를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웃었다.

손예진은 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 이후 영화영화 와 드라마를 오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발돋움해왔다.

영화 '연애소설'(2002)과 '클래식'(2003),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덕혜옹주'(2016),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8), '협상'(2018)을 비롯해 드라마 '연애시대'(2006),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사랑의 불시착'(2019) 등 수많은 히트작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강렬한 색깔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배우 기념 책자 발간 및 메가 토크와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손예진의 23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4일 개막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상영작은 부천시청·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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