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도 ‘절레절레’…건설경기 CBSI 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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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가 자재비와 금리인상 여파로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대기업이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사업 환경이 전보다 훨씬 나빠져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기업이 느끼기에 건설경기 자체가 안 좋고 우리도 예를 들어 작년에 경기 좋았으면 (목표실적을) 더 높게 잡았는데 올해는 유지 수준으로 잡았다"며 "경기가 좋을 거라고 보지 않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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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가 자재비와 금리인상 여파로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는 대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는데 부담을 느낄 정도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9p 오른 69.6이다.
CBSI는 건설사업자 경기 체감을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기준인 100 미만이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 대비 많음을 의미한다.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중견(71.0), 중소기업(65.1) CBSI는 각각 2.3p, 12.5p 오른 반면, 대기업 CBSI는 72.7로 같은 기간 9.1p 하락했다.
대기업이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사업 환경이 전보다 훨씬 나빠져서다. 특히 공사비 이슈 근간인 자재비가 많이 올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2023년 12월 기준 153.26(잠정)으로 1년 사이에 3.2% 올랐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노무·장비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해당 지수는 코로나 기간 시중 유동성이 증가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주요 건설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2021년 14.0%, 2022년 7.0% 상승했다.
건설용 중간재 물가지수는 2020년 12월 106.4에서 지난해 12월 144.2로 3년간 35.6% 상승했다.
이뿐만 아니라 고금리로 자금조달도 까다로운 상황이다. 금리와 공사비 압박에 건설사들도 소극적으로 변했다. 사업 환경이 나아지지 않다보니 목표실적을 보수적으로 잡기도 한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영업활동도 그렇고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서 안 좋은 상황”이라며 “땅값도 비싸졌고 자재, 인건비 할 것 없이 다 올랐다. 금리도 안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사업 환경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은 물론 영업 이후에 실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기업이 느끼기에 건설경기 자체가 안 좋고 우리도 예를 들어 작년에 경기 좋았으면 (목표실적을) 더 높게 잡았는데 올해는 유지 수준으로 잡았다”며 “경기가 좋을 거라고 보지 않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를 동일하게 잡은 건 그만큼 경기가 나쁠 거란 걸 예측한 것이지만 기업 입장에선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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