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기업공제조합 출범…“보증수수료 부담 낮아질 것”

조달기업공제조합 출범으로, 초기 창업기업과 중소·벤처기업 등 조달기업의 보증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조달청은 5일 서울 엘타워에서 조달기업공제조합(이하 조합)이 창립총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조합은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립된 법인으로, 조달계약을 체결한 사업자 간 상호협동을 통해 조달기업에 보증·공제 및 자금융자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조합은 이날 총회에 이어 8월까지 조달청의 설립 인가를 받아 법인등기를 마칠 계획이다. 법인등기 후부터 조합은 조달기업의 자주적 경제활동과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한 각종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본격적인 보증사업은 올해 1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조합이 보증시스템 등 사업기반을 구축해 연말부터 계약·입찰·선금 등 보증서를 발급하기 시작하면 민간보증회사보다 20% 이상 낮은 보증수수료를 제공, 조달기업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데 있다.

그간 주로 이용해 온 민간보증기관을 대신해 조합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율의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조합은 조합원 대상의 저금리 자금융자를 통한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금융지원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해배상책임과 업무상 재해에 따른 손실보상에 따른 조달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조달청은 조합을 통해 경영 상담·진단·교육, 기술향상 및 교육훈련 등으로 조달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임기근 청장은 “공제조합이 보증 및 공제 관련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조달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조달청은 조합의 원활한 운영과 성공적인 현장 안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