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라스트 댄스' 간신히 지켰다...아르헨, 에콰도르에 승부차기 진땀승→8강 진출 [코파 아메리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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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간신히 유지됐다.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에콰도르를 꺾었다.
아르헨티나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반 26분엔 에콰도르 역습 차단에 성공한 아르헨티나가 엔소의 헤더까지 만들었지만, 골대 옆으로 지나쳐 가면서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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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간신히 유지됐다.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에콰도르를 꺾었다.
아르헨티나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가렸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3, 4위 결정전까지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가 곧바로 진행된다.
메시는 부상을 털고 선발 출전했지만, 승부차기 실축으로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 쇼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자신의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아르헨티나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나콜라스 타글리아피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나후엘 몰리나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엔소 페르난데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측면에 니콜라스 곤살레스, 로드리고 데 파울이 나섰다. 최전방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그리고 리오넬 메시가 출격했다.
에콰도르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알렉산더 도밍게스 골키퍼를 비롯해 피에로 인카피에, 윌리안 파초, 펠릭스 토레스, 앙헬로 프레시아도가 수비를 구성했다. 3선엔 알란 프랑코, 카를로스 그루에소가 나와 수비를 보호했다. 2선엔 헤레미 사르미엔토, 모이세스 카이세도, 켄드리 파에스, 최전방에 에네르 발렌시아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경기를 먼저 주도한 건 에콰도르였다. 전반 14분 먼저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발렌시아가 왼쪽 측면 돌파 이후 패스를 내줬다. 사르미엔토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마르티네스가 발을 뻗어 막았다.
아르헨티나는 6분 뒤, 공격 전개에서 메시의 크로스로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에콰도르의 밀집 수비로 인해 계속해서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26분엔 에콰도르 역습 차단에 성공한 아르헨티나가 엔소의 헤더까지 만들었지만, 골대 옆으로 지나쳐 가면서 기회를 놓쳤다.
아르헨티나는 세트피스로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뒤로 돌아 들어가면서 넘어온 공을 헤더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아르헨티나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에 에콰도르가 페널티킥으로 동점 기회를 얻었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폴이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그러나 발렌시아가 이 페널티킥을, 골대를 맞히면서 놓치고 말았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1분 메시가 박스 안에서 로빙 패스를 침착하게 잡은 뒤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힘겹게 공격을 시도하던 에콰도르는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46분 교체 투입된 예보아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시간에 터진 극장골로 에콰도르는 승부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서 마르티네스의 선방이 빛났다. 마르티네스는 에콰도르의 1, 2번 키커의 킥을 모두 막았다. 아르헨티나의 첫 키커인 메시가 실축했지만, 2번 키커 훌리안 알바레스가 성공시키면서 아르헨티나가 리드를 가져갔다.
양 팀 모두 이어진 키커들이 성공시켰다. 선축이었던 아르헨티나는 5번 키커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킥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메시에게 포옹하면서 위로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일 오전 9시 미국 뉴저지에 있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베네수엘라-캐나다 경기 승자와 준결승 경기를 갖는다.
사진=연합뉴스, CONMEBOL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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