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나는 싱하이밍 中 대사 “中·韓은 이사갈 수 없는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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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을 앞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4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앞으로 어디서든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어 취재진과 만나 "한·중 양국은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라며 "중국에 돌아가서도 무슨 일을 하든 한·중 관계를 보다 좋게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싱 대사 후임이 부임할 때까지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가 대사대리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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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내정간섭 논란 일으켜
이임을 앞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4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앞으로 어디서든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를 찾아 조 장관을 예방했다. 조 장관은 “지난 4년 반 동안 주한대사로서 수고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한·중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해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이 싱 대사를 따로 만난 건 지난 1월 취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최근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의 중국인 피해자들에 대해 깊은 위로를 다시 한번 표했다. 이에 싱 대사는 한국 정부가 신경 써준 데 대한 감사를 전했다.
싱 대사는 이어 취재진과 만나 “한·중 양국은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라며 “중국에 돌아가서도 무슨 일을 하든 한·중 관계를 보다 좋게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사로 활동하면서 후회하는 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잘한 점에 대해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다. 한국에서 친구들도 많이 만들었고 영원히 그 정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대유행 직전인 2020년 1월 부임한 싱 대사는 이달 중순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싱 대사는 20여년간 남북 관련 업무를 해온 중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다. 그는 지난해 6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사관저로 초대한 자리에서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반드시 후회한다’고 말해 내정간섭 논란이 불거졌다. 싱 대사 후임이 부임할 때까지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가 대사대리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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